연일 인사·인사·인사…총선 앞 연쇄인사, 내년 초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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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출마용 인사수요로 인한 개각에 이어 대통령실 3실장 교체로 쇄신인사까지 연쇄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실 비서관급에서는 이원모 인사·주진우 법률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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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정책실장 승진 28일만에 비서실장으로
총선출마 장·차관 연쇄 인사…조직 안정화 과제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출마용 인사수요로 인한 개각에 이어 대통령실 3실장 교체로 쇄신인사까지 연쇄 인사를 단행했다. 잇따른 인사로 공석을 채우는 추가 인사가 지속되는 연말 ‘인사 정국’은 공직자사퇴시한인 내달 11일 전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기획재정 최상목·국토교통 박상우·해수 강도형·중소벤처기업 오영주·보훈 강정애·농림축산식품 송미령 등 6개 부처 개각을 시작으로 6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지명했다. 기존 추경호 기재(대구 달성)·원희룡 국토(인천 계양을)·조승환 해수(부산)·이영 중기부(서울) 장관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순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인 19일에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조태열 외교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국정원장은 인사 파동에 따른 경질성 인사의 성격이 강했고,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기재2차관 김윤상·국토1차관 진현환·해수 송명달·여가 신영숙 차관 조달청장 임기근, 총리 비서실장 손영택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김완섭 기재2차관(강원 원주을), 김오진 국토1차관(대구 달서갑), 박성훈 해수부차관(부산 해운대갑), 박성근 총리 비서실장(부산 중·영도) 등 총선 출마에 따른 인사다.
지난달에는 영국·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2030 엑스포 결과가 나온 직후인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기용했고, 정무 한오섭·홍보 이도운·시민사회 황상무·사회 장상윤·경제 박춘섭 수석을 임명하는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김은혜 홍보(경기 성남 분당을)·강승규 시민사회(충남 홍성·예산)·안상훈 사회(서울)수석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수석, 국가안보실 3차장 신설 등 대통령실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가운데 전날(28일)에는 3실장을 전면 교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20개월 만에 대통령실을 떠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과 함께 변화를 꾀하려는 인사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연말 연쇄 인사가 이어지면서 이례적인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신임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정책실장 임명 28일만에 비서실장으로 이동했다. 대통령실 고위 참모직이 단기간에 이동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꼽힌다.
외교부는 장호진 1차관이 국가안보실장으로, 오영주 2차관이 중기부 장관으로 각각 장관으로 승진한 것도 이례적이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비롯해 직업 외교관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공식 발표없이 내부적으로 이뤄지는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는 수시로 단행되고 있다. 앞서 전희경 전 정무1(경기 의정부갑)·서승우 전 자치행정(충북 청주청원)·전광삼 전 시민소통(대구 북갑)·허성우 전 국민제안(경북 구미을)비서관이 일찌감치 총선을 위해 사직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사직에 따라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과 공석이 된 권익위원장, 여성 인사를 중심으로 물색하고 있는 외교2차관 등 인사 수요가 남아있다. 대통령실 비서관급에서는 이원모 인사·주진우 법률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은 경북 구미을 출마를 위해 사직해 비서관급 연쇄 인사도 예정돼있다.
대통령실과 내각의 잇따른 인사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조직 안정화를 꾀하는 것이 새해 윤석열 정부의 과제로 꼽힌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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