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능력 빠르고 배움 자세 좋아”…‘고졸 얼리→2년차 주전’ 19살 세터 향한 명세터의 칭찬, 그러나 숙제도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2. 29.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리니 수행 능력이 빠르고 배우려는 자세가 좋다. 그러나 숙제도 있다."

지난해 신영철 감독은 한태준을 두고 "한태준은 고등학교 때도 컨트롤 능력이 있었다. (황)승빈(지난 시즌 우리카드 주전 세터)이가 다쳤을 경우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그 정도 능력을 갖췄다. 한선수, 황승빈, 유광우도 안 됐던 백B토스를 시켜보려 한다. 공이 어디 위치에 와도 속공으로 밀 수 있는 잠재 능력이 있다. 어릴 때 빨리 가르쳐야 한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리니 수행 능력이 빠르고 배우려는 자세가 좋다. 그러나 숙제도 있다.”

올 시즌 우리카드는 창단 첫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금까지 19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42점(15승 4패)을 기록하며 당당히 정규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삼성화재(승점 34점 13승 5패), 3위 대한항공(승점 34점 11승 7패)과 승점 차는 8점 차. 제법 차이가 있다.

우리카드를 이끄는 주전 세터는 19살 세터 한태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한태준은 수성고 졸업 후 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프로로 직행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한태준의 잠재력을 눈여겨 봤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지난해 신영철 감독은 한태준을 두고 “한태준은 고등학교 때도 컨트롤 능력이 있었다. (황)승빈(지난 시즌 우리카드 주전 세터)이가 다쳤을 경우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그 정도 능력을 갖췄다. 한선수, 황승빈, 유광우도 안 됐던 백B토스를 시켜보려 한다. 공이 어디 위치에 와도 속공으로 밀 수 있는 잠재 능력이 있다. 어릴 때 빨리 가르쳐야 한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황승빈의 백업 세터로 활약하며 18경기-45세트를 소화한 한태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전 세터로 낙점받았다. 황승빈이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 떠나고, 이승원이 군 전역 후 팀에 녹아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영철 감독으로부터 선택을 받은 것.

일단 지금까지 한태준의 주전 세터 투입은 대성공. 팀 성적도 그렇고, 한태준 역시 안정적으로 공을 올릴 줄 안다. 표정 변화가 없고, 토스에도 자신감이 있다. 세트당 평균 12.222개를 기록하며 세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KB손해보험 황승빈(세트당 11.41개, 3위)은 물론 국보급 세터 대한항공 한선수(세트당 11.24개, 4위)도 제쳤다.

사진=KOVO 제공
신영철 감독은 한태준을 두고 “태준이가 어리다. 배우려는 자세가 있다. 아직 머리가 덜 컸다고 해야 하나(웃음). 장점이다. 작전 수행 능력이 빨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연히 단점도 있다. 제아무리 표정에서 흔들림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토스의 흔들림은 숨길 수 없다. 쫓기면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 쪽으로 쏠리거나, 혹은 주지 말아야 하는 쪽으로 공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중앙 활용도 아직은 미숙하다.

신영철 감독은 “아직 힘이 부족하다. 또한 공 잡는 위치도 정확하지 못하다. 속공 토스, 중앙 파이프 공격을 디테일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부분이 숙제다. 그래서 늘 내가 농담 삼아 ‘지금처럼 한 방이면 끝나’라고 뭐라고 한다”라고 웃었다.

사진=KOVO 제공
어찌 됐든 남녀부 14개 팀 주전 세터 가운데 가장 어린 한태준의 성장 드라마는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스타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한태준은 팬들에게도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리고 있다.

노재욱, 하승우, 황승빈 등 현재 다른 팀 주전 세터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우리카드를 거쳤다. 노재욱은 2018-19시즌 우리카드를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으며, 하승우는 2020-21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선수.

과연 한태준은 우리카드의 창단 첫 우승 세터가 될 수 있을까.

사진=KOVO 제공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