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가장 힘든 암 1위는?....전체 5년 생존율은 10년간 6.6%p↑

최지현 2023. 12. 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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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의 발전과 국가암검진의 영향으로 국내 암 환자의 치료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2.2%다.

갑상선암의 5년 상대 생존율(100.1%)이 100%를 넘긴 수치인 것은 갑상선암을 진단 받은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이 암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의 기대 생존율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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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증가했지만, 검진-암 등록 범위 확대 영향
의료기술의 발전과 국가암검진의 영향으로 국내 암 환자의 치료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암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의료기술의 발전과 국가암검진의 영향으로 국내 암 환자의 치료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암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했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국립암센터가 운영하는 중앙암등록본부에 등록된 암 환자의 2021년 암 발생률, 상대 생존율, 유병률 등의 자료를 집계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2.2%다. 2019년 당시 70.7%로 70%대를 넘긴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세다. 10년 전 수치(2006~2010년, 65.5%)와 비교하면 6.6%p(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5년을 초과해 생존한 암 환자 역시 전체 암 유병자(243만4089명, 21명당 1명꼴)의 60.8%(147만9536명)에 달했다. 2020년(136만8140명) 대비 11만1396명이 증가한 수치다.

다만, 암종별로는 격차가 컸다.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6.0%), 유방암(93.8%) 등의 5년 생존율은 10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반면,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은 각각 28.9%와 15.9%에 불과했다.

갑상선암의 5년 상대 생존율(100.1%)이 100%를 넘긴 수치인 것은 갑상선암을 진단 받은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이 암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의 기대 생존율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간암과 폐암 역시 39.3%와 38.5%의 낮은 생존율을 보였으나, 신규 치료제 개발 등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18.2%p와 11.0%p가 증가했다. 이외에도 다발성 골수종(15.1%p 증가), 식도암(12.8%p 증가) 등도 상대 생존율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보다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더 많이 발병한 여성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이 78.2%로 남성(66.1%)보다 높았다.

한편, 2021년 신규 암 발생 환자는 27만7523명으로 전년 대비 10.8%(2만7002명)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국가 암 검진자가 감소한 후 다시 늘어난 영향이 크다. 동시에, 중앙암등록본부의 암등록 지침 역시 개정하며 암 환자 등록대상범위도 확대돼 기존에는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환자가 새로 집계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암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24만7251명에서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5만8121명과 25만521명이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4명(38.1%)은 평생(기대수명 83.6세) 한 번은 암 질환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남성(기대수명 80.6세)은 5명 중 2명(39.1%)이, 여성(기대수명 86.6세)은 3명 중 1명(36.0%)에서 암이 발생했다.

암종별로는 2021년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남성에선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었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이다.

최지현 기자 (jh@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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