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대 궁·종묘·조선왕릉 관람객 1천419만명…"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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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주요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의 관람객 수가 1천419만782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4대 궁과 종묘를 찾은 방문객만 1천157만5천442명으로, 지난해 조선왕릉까지 모두 포함한 연간 관람객 숫자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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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올 한해 주요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의 관람객 수가 1천419만782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관람객 수(1천104만7천45명)와 비교하면 28.5% 증가한 수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의 1천339만5천625명을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최다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고궁과 종묘·조선왕릉 관람객은 2013년 1천31만5천290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1천만명대를 이어오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2020∼2021년에 500∼600만명대까지 크게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방역 조치가 서서히 완화되면서 관람객 수가 1천만명대를 회복했다.
올해는 4대 궁과 종묘를 찾은 방문객만 1천157만5천442명으로, 지난해 조선왕릉까지 모두 포함한 연간 관람객 숫자보다 많았다.
외국인 관람객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은 195만7천971명으로 지난해(약 54만명) 대비 261.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봄과 가을 두 차례 궁에서 열린 '궁중문화축전'에는 외국인 약 10만명이 다녀갔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알 수 있었다"며 "최근 광화문을 새로운 K-관광의 상징물로 조성한 점도 관람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문화재청은 내년에도 궁궐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복궁 별빛여행', '창덕궁 달빛기행' 등 인기 행사는 예매 방식을 개선해 추첨제 비중을 확대하고, 예약 결과를 문자로 안내해주는 알림 서비스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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