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유재석·전현무, 연예대상 저주가 뭐야?..3인방 올해 어땠나 [2023 연말결산]
매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 세 예능인. 올해는 어땠을까. 행보에는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존재감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간혹 대상을 받은 뒤 오히려 활동이 주춤한 수상자들에게 '저주에 걸렸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적어도 이들 3인방에겐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들의 2023년 활약상을 짚어봤다.
올해 'KBS 연예대상' 대상은 '1박 2일' 팀(연정훈 문세윤 김종민 딘딘 나인우 유선호)이 수상했다. 신동엽은 올해의 예능인상(대상 후보)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입지는 여전히 건재하다. '불후의 명곡'과 '미운 우리 새끼', '놀라운 토요일' 등 지상파·케이블 장수 예능 프로그램들이 굳건하며, 'TV 동물농장'과 '실화탐사대' 같은 지상파 시사교양 프로그램들도 신동엽의 탁월한 진행 아래 롱런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유튜브다. 지난 8월 론칭한 웹 예능 '짠한형 신동엽'을 통해 유튜브에 도전한 것. 애주가로 소문난 신동엽이 스타 게스트와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로, 약 4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시즌4로 돌아온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선 전매특허 '19금' 코미디 연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의 선정성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지만, 비교적 순탄하게 상황을 넘겼다. 이밖에 '현역가왕', '마녀사냥 2023', '쉬는부부', '오피스 빌런', '오은영 게임' 등 각종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작 예능인'다운 열정을 보였다.
매년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던 유재석은 올해 '무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그가 출연 중인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은 '놀면 뭐하니?'와 '런닝맨' 뿐이다. '놀면 뭐하니?'는 '미다스 손' 김태호PD가 떠난 이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런닝맨'도 저조한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다. 여기에 전소민 하차와 지석진 활동 중단 등 연이은 멤버 변화와 맞물려 상황이 녹록지 않다. 하지만 유재석은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tvN 인기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MC 유재석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굵직굵직한 게스트들이 유재석을 보기 위해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여전히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2년 전 안테나로 이적 후 그의 활동 보폭은 한층 넓어졌다. 특히 올해는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 등으로 OTT 도전도 이어갔다. 유튜브 활동도 큰 관심을 받았다. 유재석은 주로 가까운 지인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떨며 웃음을 주는 웹 예능 '핑계고'로 인기를 끌었다. '핑계고'를 론칭한 유튜브 채널 '뜬뜬'의 구독자는 159만 명에 달한다.
신동엽과 유재석이 유튜브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면 전현무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했다. '나 혼자 산다'의 주축 멤버인 그는 올해도 잘 먹고 또 먹는 '팜유 라인'(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대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팜유 라인'은 올해 전남 목포와 대만 타이중에서 '팜유 세미나'를 열었고, 전현무는 매회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거침없는 '먹방'으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가 출연하는 작품 중 '전지적 참견 시점'은 화제성은 예전만 못하지만 비교적 무난한 한 해를 보냈고, '선을 넘는 녀석들'도 약 1년 8개월 만에 시즌5로 돌아와 반가움을 샀다. 전현무가 올해 'MBC 연예대상' 대상 유력 후보인 기안84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이유다. 타 방송사 예능도 두루 섭렵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서치미', '강심장 VS', '톡파워 25시',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프리한 19', '아빠하고 나하고', '지구별 로맨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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