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년만 외사공작회의서 "자립적 대국 이미지 확립…보호주의 반대"

정은지 특파원 2023. 12. 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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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신감있고 자립적이며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대국의 이미지를 확립했다고 자평했다.

회의는 "새로운 시대 10년간 대외 외사 업무에서 많은 파도를 겪으며 다양한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해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으며 중국 외교의 전략적 자주성과 주도성이 제고됐다"며 "중국은 국제적 영향력, 혁신 리더십, 도덕적 호소력이 더 큰 책임있는 국가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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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28일 이틀간 베이징서 개최…대외 업무 전면 배치
"질서있는 세계 다극화·포괄적 경제 세계화 견지"
12월 27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중앙외사공작회의가 열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 정협 위원장,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등이 참석했다. 사진은 신화통신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자신감있고 자립적이며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대국의 이미지를 확립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 대외관계 청사진을 재차 강조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27~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외사공작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8년 6월에 이어 5년만에 열렸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신시대 중국 특색의 대국외교의 역사적 성과를 설명하고 새로운 여정이 직면한 국제 환경과 역사적 사명을 설명하면서 현재와 미래의 대외 업무를 전면적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시진핑 외교사상의 창시 및 발전 △중국 외교의 특색 및 자신감 있는 대국 이미지 수립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제창 △정상 외교 전략의 지도력을 견지해 국제문제에서 건설적 역할 △양자 관계를 전면적으로 계획 운영해 안정 및 균형 발전의 관계 구축 촉진 △고품질의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형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회의는 "새로운 시대 10년간 대외 외사 업무에서 많은 파도를 겪으며 다양한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해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으며 중국 외교의 전략적 자주성과 주도성이 제고됐다"며 "중국은 국제적 영향력, 혁신 리더십, 도덕적 호소력이 더 큰 책임있는 국가가 됐다"고 했다.

회의는 "세계 대격변의 진화과 계속되고 시대의 변화가 전례없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운명과 공동의 큰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여정에서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는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시진핑 외교사상의 핵심 이념인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은 항구적 평화, 보편적 안전,공동 번영,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세계 건설을 목표로 한다"며 "세계가 직면한 문제와 도전에 대응해 평등하고 질서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괄적인 경제 세계화를 견지한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질서있는 세계 다극화는 크고 작은 국가의 평등을 견지하고 패권주의와 강권정치에 반대하며 국제관계의 민주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회의는 "세계화를 거스르거나 범 안보화하는 것과 다양한 형태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반대하며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확고하게 촉진하고 세계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포괄적인 방향으로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왕이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총결산 연설을 했으며, 중앙선전부, 중앙대외연락부, 상무부 등이 각각 교류 연설을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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