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조정훈 "'노인비하' 민경우 석고대죄해야…사퇴까진 글쎄"
- 별동대 같은 비대위, 컨셉은 '동료시민'
- 인재위 DB 활용? 민주당도 탐날 DB라 자신해
- 민경우, 발언 하나 가지고 사퇴까지 해야 하나
- 이준석, 말 줄이고 뛰어야…통합, 변수 아냐
- 특검? 다들 지쳤다, 손해 보는 건 국민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2월 29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소위 말하는 쌍특검, 어제 국회에서 통과가 됐지요. 그 이후에 여당 상황하고 국민의힘의 새 비대위 인선에 대한 평가를 해 보도록 하지요. 국회 법사위 소속이시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정훈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일단 합당절차 완료된 거지요?
▶조정훈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공식적으로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제가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이 얘기부터 먼저 해 보지요. 어제 비대위원 지명직 8명의 인선이 공개됐는데요. 그런데 면면을 보니까 인재영입위하고 겹쳐요. 인재영입위원회 멤버도 있고, 인재영입위원회의 영입대상으로 선정된 분들도 있고요. 이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요?
▶조정훈 : 사람 보는 눈은 대충 비슷한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인재영입위가 비대위 구성보다 한 두세 발 빨리 가고 있었잖아요. 저희가 인재영입위를 출범하면서 정말 대한민국에 숨어 있는 인재들을 다 발굴해 보자 해서 굉장히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모았고요. 마침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그 모았던 인재 DB가 꽤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혹시 이철규 위원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이런 인재풀이 있다라고 제공을 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거기서 검토해 보고 픽하고 뭐 이런 건가요?
▶조정훈 : 그런 것이야 영업비밀이고요. 그렇게까지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하지만 사람 보는 대충 비슷할 것이다.
▷김태현 : 어쨌든 기초자료를 제공한 것까지는 맞다고 제가 이해해도 되는 겁니까?
▶조정훈 : 참고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같습니다.
▷김태현 : 인재영입위의 그 멤버, 아직까지 발표 안 된 멤버들도 있는 거지요? 지금 접촉 중인.
▶조정훈 : 있습니다.
▷김태현 : 그 인재풀은 참고는 했을 것이다, 비대위원장이?
▶조정훈 : 어제 발표된 비대위원들 몇몇 분들은 저희가 앞으로 접촉해야지 하고 후보군으로 모셨던 분들도 있고요.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그러면 거의 다 인재영입위의 손이 닿은 멤버들인 거네요?
▶조정훈 : 손이 닿았다 그러면 좀 왠지 부정적이고요.
▷김태현 : 그런가요? 그러면 인재영입위와 인연이 있는.
▶조정훈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런 말씀도 하셨던 것 같은데요. "비대위원과 위원장은 권력을 나누는 것이 아니고 별동대처럼 신속히 움직여야 된다." 이 얘기는 어떤 의미인 거예요? 이 얘기는 혹시 그러면 비대위에서 여러 이견이 있는 것보다 위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일치단결된 하나의 원보이스가 맞다 이런 얘기인 건가요?
▶조정훈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대표는 선출직이지요. 선출된 권력입니다. 너무 혼자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최고위와 권력을 나눕니다. 비대위원장은 임명직이지요. 구성원들의 임명을 받은 겁니다. 권력을 나누고 말고 할 것이 없습니다. 혼자 책임지고 결과와 책임을 무한책임지는 겁니다. 결국 비대위원들은 비대위원장을 도와줄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맞습니다. 이게 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든 김태현 비대위원장이든 역할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또 시간적으로도 총선 이후, 대선 이후의 비대위가 아니라 총선을 남겨둔, 100일을 남겨둔 비대위입니다. 공관위, 선대위 등등을 봤을 때 길어야 30일 안에 승부를 내야 되는 비대위다, 이게 성공하든 안 하든. 그래서 30일 정도에 단기전을 치러야 되는 아주 중요한 비대위다. 따라서 탕평책을 쓴다, 여론을 널리 수렴한다가 아니고 그동안 갈고닦은 것을 하루하루, 정말 30일의 액션플랜을 가지고 하루하루 승부를 본다는 생각으로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된다. 따라서 저는 작고 민첩한 별동대 같은 비대위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혹시 의원님은 비대위원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으시지는 않았습니까?
▶조정훈 : 저는 제 위치에서 도와드리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요. 모두 다 비대위에 들어가면 소는 누가 키웁니까?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인재영입위도 계속해야지 또 인재들을 제공할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이번 비대위원 인선의 핵심키워드, 컨셉은 뭡니까?
▶조정훈 : 동료시민이지요.
▷김태현 : 동료시민이요?
▶조정훈 : 네. 정치인은 아마 김예지 의원 한 분밖에 없지요. 나머지 일곱 분은 동료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두 번째는 그냥 젊다고, 그냥 신선하다고가 아니라 자기 분야에 한두 가지씩은 그래도 이뤄놓은 것이 있는. 김경율 회계사, 그다음에 박은식 선생님.
▷김태현 : 의사선생님이요.
▶조정훈 : 네. 또 한지아 의사선생님, 국제기구 보건분야에서 꽤 뛰어난 활동을 하셨던 분들이고요. 또 윤도현 청년도 자립준비청년으로서 그 나이에 걸맞지 않게 굉장히 깊고 넓은 활동을 하셨던 분들입니다. 그래서 청년, 꽃꽂이, 새로움, 그러고 뒤에서 예전 그대로 이게 아니라 동료시민들의 눈에 맞게 정말 신선함 그 자체인데요. 많은 분들이 이거 갖고 되겠어? 무게감이 있겠어? 이런 걱정을 좀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정치인 출신이 없다?
▶조정훈 : 그렇습니다. 그래서 평시도 아니고 전시고, 가장 어렵다는 공천을 해야 되고, 선거를 해야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진짜 큰 도전이고, 성공하면 대박일 거고, 어려워지면 여의도와 우리 민생, 그리고 우리 현실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드러내는 또 하나의 반증이 될 거다.
▷김태현 : 사람을 구하는 게 참 어려운 일이기는 한데요. 앞서 우리 의원님도 말씀하셨듯이 인재영입위원회와 다 인연이 있는 분들이잖아요. 앞으로 접촉하실 분도 있었다고 하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반대로 말하면 좀 새로운 인물이 없고 너무 기존의 인물들이다. 어쨌든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또 보도가 됐던 분들이고 하니까요. 그런 일각의 평가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 저희 인재영입위를 되게 모욕하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이.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저희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뭐 쪽지영입 이런 거 없습니다. 누가 좀 해서, 앞번호 영입해서 공천 주자 이런 거 없기 때문에 정말 6명의 인재위원들이 아주 폭넓은 DB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민주당이 갖다 써도 탐날 DB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저희는 자신 있습니다, 앞으로 발표할 인재들도요. 그래서 저희가 아마 국민의힘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국민의힘 외의, 정치권 외의 사람들을 발굴했던 기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재영입위원회의 데이터베이스가 유용했다 이건 너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 당연한 것이, 그것 때문에 새로운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뭐 이런 취지이신 거지요?
▶조정훈 : 네. 이철규 위원장이 아니어도, 위원 중에 조정훈이 없었어도 인재위원회의 DB는 유용했을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또 이런 부분들도 있잖아요. 보니까 민경욱 위원도 그렇고 김경율 위원, 구자룡 위원. 소위 말해서 언론에서 보기에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민주당의 586 세력을 겨냥한 맞춤 인선 아니냐 이런 언론의 평가도 있던데 맞나요?
▶조정훈 : 제가 들어갔으면 어떻게 했을까요?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경율 회계사가 갖고 있는 전문지식, 박은식 선생님의 호남인으로서 갖고 있는 문제의식이 우리 시민들과 맞닿아 있는 거지, 뭐 이재명 대표의 저격수 세트다 이것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항상 이런 비대위원들이 내정되면 개인의 문제들 같은 것도 보도가 되잖아요. 민경우 비대위원 내정자 과거 발언 중에 "노인네들 빨리 돌아가시라." 유튜브 방송에서. 그러고 죄송합니다라고 그 방송에서 바로 사과했다고 하는데요. 이 문제 가지고 지금 대한노인회에서 사퇴하라 이렇게 나오거든요. 이거 어떻게 정리해야 됩니까?
▶조정훈 : 잘못했지요. 잘못했고, 백번 천번 사과해야 합니다. 그러고 굳이 개인적인 제안을 드리자면 비대위 임명자께서 가능하시면 개인적으로 대한노인회를 찾아서,
▷김태현 : 한동훈 위원장이요?
▶조정훈 : 아니요, 민경우 본인이니까요.
▷김태현 : 본인이.
▶조정훈 : 네. 대한노인회를 찾아서 정말 그분들한테 석고대죄하면서 그 뜻이 아니었다, 제가 어리석었고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라고 그분들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사과까지는 당연히 해야 될 일인데 항상 이런 자리에 있는 분들이 그런 구설에 휘말리면 사퇴 여부 이게 또 관건이잖아요. 그건 어떻게 해야 돼요?
▶조정훈 : 글쎄요, 아직 사퇴까지 가기에는. 만약에 이 발언이 뭐 어때? 그런 말 할 수 있는 것 아니야? 이래버렸으면 저는 사퇴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송에서도 그 즉시 사과했고요.
▷김태현 : 그 유튜브 방송에서도 바로 사과하기는 했어요.
▶조정훈 : 맞습니다. 뭐 발언한 거 하나 가지고 사과해야 되고 사퇴해야 되면 저도 아마 할 수 있는 게 없을걸요?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얘기해 보지요.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정훈 : 마침 12월 27일이 조정훈은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이준석은 탈당하고 플러스마이너스 제로가 됐습니다.
▷김태현 : 의원수로 보면 하나 더 는 거네요.
▶조정훈 : 의원수는 늘었지만 정치인으로서는 아쉬운 정치인 하나가 나갔고요. 많은 분들이 이준석 전 대표의 진검승부의 시간이다라고 하십니다.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임명돼서 이준석 전 대표의 이슈가 묻혔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이 투샷으로 화면에 잡혔을 때 어떤 얼굴이 더 신상 같으냐. 한동훈 위원장이 10살 정도 더 많지요?
▷김태현 : 12살 많지요.
▶조정훈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위원장이 훨씬 더 신상 같지요. 이제 이준석 전 대표는 신상이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남아서 현실정치에 들어오라고 제안을 드렸는데 본인이 나가셨으니까 존중할 수밖에 없고요. 앞으로 정치공학이 아닌 진검승부를 하셔야 될 겁니다. 지금까지는 말이 빠르고 발이 느렸다면 이제부터는 말을 줄이고 발로서 창당을 하시고 당원을 모으시고 그다음에 선거에서 본인의 깃발로 한 명 또는 여러 명을 당선시키면 다시 이준석 대표는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구에 의지해서, 누구에 빗대서 이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김태현 : 혹시 총선 전 다시 통합할 필요성은 있다고 보세요? 아니면 그래 나갔으니 갈길 가시오, 국민의힘도 알아서 잘하겠습니다. 이겁니까?
▶조정훈 : 뭐 중요한 변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통합하지 않아도 국민의힘 스스로도 잘해 나갈 수 있다?
▶조정훈 : 국민의힘이 잘하면 총선에 승리할 것이고 못하면 망할 건데요.
▷김태현 : 그건 당연하지요.
▶조정훈 : 이준석 대표와 통합하지 않아서 실패했고 통합해서 성공했다 이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김태현 : 변수는 0이다?
▶조정훈 : 변수는 없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특검 얘기해 볼까요? 어제 통과가 됐어요. 대통령실에서는 거부권을 즉각 행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이제 어떻게 전개되는 겁니까, 그러면?
▶조정훈 : 큰 틀에서 좀 저는 지칩니다.
▷김태현 : 지쳐요?
▶조정훈 : 특검 얘기한 게 거의 한 2년은 된 것 같습니다. 의원총회에서도 본회의장에서도 솔직한 소회는 다들 지쳤다. 그리고 찬성토론도 반대토론도 약간의 고성, 고함은 있었습니다마는 그래, 너희 입장은 이미 다 알았고 우리 입장도 이미 다 알았고 할 거하고 빨리 가자 뭐 이런 눈치였습니다. 저는 국민들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도 특검에 찬성하시는 분 반대하시는 분 있습니다. 또 50억, 대장동, 김건희 여사 특검 다 다릅니다, 입장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입장이 바뀐 국민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건 해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지금도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고 반대라고 생각하시는 국민은 지금도 반대이십니다. 민주당이 대착각하고 있는 것은 지금 특검을 법을 통과시키고 거부권을 행사하고 또 막 이러는 과정에서 본인들 지지율이 1%라도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김태현 : 고착화돼 있다?
▶조정훈 : 이미 굳어져 있습니다. 굳어져 있는 것을 어떻게 다시 해서 이슈로 만들겠다. 이것은 저와 우리 김태현 앵커님 같은 정치 고관여층의 문제고요. 길거리에 걸어 다녀 보시면 추워서 지금 내년 어떻게 사업할지 걱정하시는 분들은 짜증거리입니다. TV 틀면 아직도 특검이냐 이런 얘기를 제가 한번 들었는데요. 귀에서 사라지지가 않습니다.
▷김태현 : 그 말씀은, 그 얘기는 거부권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판의 얘기가 있어도 총선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불리할 게 없을 거다 그 얘기이신 건가요? 더 불리해질 건 없을 것이다?
▶조정훈 : 50억 특검은 이건 이재명 대표의 물타기이지요. 왜냐하면 50억 특검이 시작되는 순간 대장동 수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거 올스톱 되는 거니까 이건 명백하게 해서는 안 되는 거지요. 대장동을 덮는 거니까요. 김건희 여사 특검도 하나씩 하나씩 따져가면 무리수가 한두 개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거 지금 우리가 2년째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아무리 얘기한다고 해도 특검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입장을 안 바꾸시고요.
▷김태현 : 뭐 그렇겠지요.
▶조정훈 : 이미 고착화돼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게 되면 더 불리해질 건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조정훈 : 네, 득 될 것도 없고 실 될 것도 없다. 하지만 손해는 대한민국 정치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렇게 중요한 총선판에 이슈 하나 없이 특검 찬성이냐 반대냐고 총선 하는 건 불행이다.
▷김태현 : 결국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조정훈 : 변수 되지 않습니다.
▷김태현 : 어제 진성준 의원 인터뷰할 때 보니까 재의결 시점을 조정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에서 낙천자들이 나올 거고, 그러면 그 낙천자들이 좀 불만을 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노리고,
▶조정훈 : 지독하게 정치공학적이고요.
▷김태현 : 그러니까 뭐 그렇게 하겠다는 건 아니고요. 할 수도 있다 뭐 이런 취지의 얘기는 했어요.
▶조정훈 : 할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이것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야당으로서 여당을 비판하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까? 비판할 거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 잘하지 못하는 거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을 그렇지, 저런 거 해야지라는 국민들의 박수를 받는 비판을 해야 되는데 지금 재부의 시점 조정하는 공학적인 얘기 하면서 또 특검 갖고 총선 정국을 만들어간다, 할 게 이거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혹시 일각의 언론보도 보니까 거부권 이후에 당에서 특별감찰관 설치라든지 제2부속실 설치라든지 이런 것들을 대통령실에 건의할 수도 있다라는 보도가 있던데 어떻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요.
▶조정훈 : 견제와 균형이라는 장치는 언제든지 필요한데요. 이걸 김건희 여사 특검과 연결한다 이 또한 재미없고 지칩니다. 그러니까 국민 여러분은 이미 대선 즈음에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한, 이슈와 관련된, 대장동과 관련한 것을 이미 결정하셨어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특별감찰관 설치라든지 제2부속실 설치 필요 없다?
▶조정훈 : 특별감찰관은 제가 2년 전부터 주장했던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제2부속실도 제도화하는 것 바람직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게 김건희 여사 특검 대신이다 이렇게 갈 수는 없는 겁니다.
▷김태현 : 거부권에 대한 보완책으로 할 필요까지는 없다.
▶조정훈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조정훈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정훈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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