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도 잘 챙겨야 '갓생'...후회 없는 한해 계획하는 방법

채규만 2023. 12. 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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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규만의 마음이야기]
올 한 해를 돌아보며, 가장 후회되는 것'을 묻는 말에 전체 응답자 중 39%(1,450명)는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 등 건강한 일상을 보내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응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국의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 Q'가 지난 2023년 12월 7일부터 12일까지 성인남녀 3,6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올 한 해를 돌아보며, 가장 후회되는 것'을 묻는 말에 전체 응답자 중 39%(1,450명)는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 등 건강한 일상을 보내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응했고, '저축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라는 답변이 35%(1,302명)이었다고 한다.

이외에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12%), '여행, 독서, 영화 보기 등 취미 생활을 많이 하지 못한 것'(8%) 순이었다. 기타는 3%였다고 한다. 연령대별 1위 응답을 보면 30대부터 60대까지는 모두 '건강한 일상을 보내지 못한 것'을 꼽았지만, 20대 남성은 47%가 '저축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 연령에서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돌보는 것, 경제적인 안정과 일상생활을 즐겁게 보내는 것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더 중시하고 젊은 나이에서는 경제적인 안정이 중요하다고 답변을 했다.

이러한 결과는 상식적으로 볼 때도 의미 있는 결과이다. 즉 젊어서는 생활의 안정에 집중하면서 월급을 많이 주는 좋은 직장을 찾지만,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서 식생활도 개선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관계를 즐기는 면에 관심을 두게 된다. 한마디로 하면 일반인들은 젊어서 고생을 해서 돈을 벌고 저축해서, 노후에 여유를 가지고 산다는 신념을 가지고 산다.

그러나 주위의 사람들을 보면,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이제 연금도 받고 은퇴를 해서 삶을 즐기려고 했는데 막상, 건강이 안 좋거나 치명적인 암에 걸려서 삶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위 노인들을 돌아보면 돈은 많이 있지만, 돈에 너무 집착하거나 건강이 안 좋아서 자신이 벌어 놓은 돈도 쓰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

일과 삶, 양면을 절충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연말을 정리하면서 새해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 일과 운동과 즐거운 삶의 균형의 중요성(Work and Life Balance)

"젊어서 고생은 사서하고, 늙어서 편하게 사는 삶"이 과연 지혜로운 삶일까? 행복 심리학에 관한 많은 연구는 돈을 버는 일과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것이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균형을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많은 젊은이는 젊은 시절에 배낭여행도 다니고, 직장도 돈보다는 자신의 성격이나 취향에 맞는 곳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 일과 삶은 별개로 존재하며 한쪽을 강조하면 다른 한쪽을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고 동시에 양면을 절충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연말을 정리하면서 새해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일과 일정 관리: 새해에는 규칙적인 스케줄을 유지하고 업무와 개인 생활을 분리해야 한다. 업무 시간에는 열심히 일하지만, 직장의 일을 가정으로 가지고 오는 것은 좋지 않다. 설령 재택근무를 한다고 해도 가정에서 일정한 업무 종료 시간을 정해 놓고, 업무 시간이 종료되면 마치 직장에서 귀가하듯이 일에서 손을 떼고 가정생활을 즐기도록 해야 한다.

휴가의 적극적인 사용: 삶과 직장의 균형을 가장 잘 유지는 방법의 하나가 휴가를 잘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직장의 형편에 따라서 휴가를 활동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새해에는 반드시 휴가를 사용해서 여유를 즐기는 삶을 꼭 실천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혹시 어떤 분은 휴가를 몇 년 정도 모았다가 한꺼번에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겠다는 분이 있을 수 있다. 휴가는 직장인의 생산성도 올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중요한 행사이기에 내년에는 휴가를 잘 활용해서 마음과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디지털 디톡스: 우리는 퇴근을 해도 디지털, 카톡방, SNS가 사생활을 방해하거나 회사의 일에 연결될 수 있다. 새해에는 디지털 장치를 통한 업무와 연락 수단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퇴근했거나 휴가나 개인 시간에는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온전히 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쉬는 시간 활용: 새해 업무 시간 중 짧은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스트레칭이나 심호흡 등을 통해 마음과 몸을 풀도록 한다. 이는 업무 효율성과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새해에는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부 데이트: 한 해 동안 일과 자녀 양육에 압도되어 부부만의 시간이 결여된 부부들은 새해에는 부부 만의 시간을 꼭 가져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어린 자녀가 있으면 베이비 씨터에게 맡기고 자녀에게서 벗어나, 마치 연애 시절 데이트를 즐기던 시간을 연상하면서 외박도 하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면서 부 부끼리 애정도 재충전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가족 및 친구와 소통하기: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안부도 묻고 서로 교류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안에 사고나 유고가 있으면 그래도 가장 믿을 만은 도움을 받을 분들은 가족이기에 평소에 가족 친지들과 원만을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 특별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으신 부모는 새에는 퇴근하면 자녀들과 많이 놀아주고 가족 동반 여행을 반드시 가시라고 권유하고 싶다. 부모들이 자녀들과 보낼 수 있는 시기가 많지 않다. 사춘기가 되면 자녀는 부모를 회피하고 자신들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자녀가 어리고 자녀가 부모를 따라올 때 자녀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한다.

새해에 건강 관리를 위한 제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데 중요하다. 걷기, 조깅, 수영, 요가 등 다양한 운동 활동을 통해 규칙적인 운동을 유지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단: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 과일, 단백질, 유전, 곡물 등 다양한 음식을 포함한 식단을 유지하고, 설탕과 포화 지방 함유량을 제한하고 수분 섭취에도 신경 쓰도록 한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휴식, 명상, 규칙적인 휴가 등을 활용하여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남성이 여성보다 소홀히 한다는 통계가 있다.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예방 차원에서 반드시 조처해야 한다.

금연과 음주 제한: 담배는 폐암, 과도한 음주는 두뇌 세포 파괴와 건강에 해로우므로 금연과 절주 또는 단주를 강력히 실천하기를 바란다.

사회적 활동: 가족이나 친구들과 소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은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기 계발: 새해에는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새로운 기술이나 취미를 배우고 지속해서 자기 계발에 투자해야 한다.

올해 남은 한 해를 돌아보면서 새해에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더 건강하고 성숙해지는 삶을 살기를 기원해 본다.

채규만 교수 (kmcha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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