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다쳤는데... 머스크의 적반하장 “로봇팔 습격 보도 부끄러운 일”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3. 12. 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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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2년 전 미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일어난 로봇의 직원 습격 사고를 보도한 언론에 불만을 표출했다.

28일(현지 시각) 머스크는 자신의 X에 “2년 전 단순한 산업용 로봇 팔로 인한 부상을 언론이 보도하고, 그것을 옵티머스 문제로 암시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썼다.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다. 머스크는 데일리 메일 등 일부 외신이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관계가 없는 옵티머스의 사진을 쓴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앞서 27일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은 2년 전인 2021년 오스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한 엔지니어가 로봇 팔에 의해 벽에 고정된 상태로 금속 집게발에 등과 팔을 찔리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로봇팔의 전원이 꺼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며 오작동을 한 것이다.

다만 머스크의 불만과 별개로 자동차·테크 업계에선 테슬라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함께,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옵티머스’로봇도 오작동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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