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대장동 첫 제보' 남평오 "대장동 몸통? 이재명 없었으면 불가능"
- 경선 캠프 상황실장 맡았던 이낙연 최측근
- 재작년 7월 대장동 주민이 '억울하다' 민원
- 언론 제보 전에 할 수 있는 데까지 검증했다
- 불확실한 보고 하면 혼나…이낙연엔 보고 안 해
- 정치적 모략? 후보검증 못한 한계를 반성해야
- 이재명, 대장동 치적이라 홍보하고 책임 안 져
- 이재명 없이 불가능한데 왜 유동규만 배임인가
- 왜 지금? 나로 좁혀지는 분위기에 '털고 가자'
- 이낙연 퇴로 끊었다? 이재명 체제 방탄이 문제
- 쌍특검 통과, 이재명-50억 클럽 관계 밝혀야
- 이재명 사퇴·통합비대위 없으면 신당 나올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2월 29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의 중심에 있는 게 바로 대장동 관련 의혹이지요. 이 의혹, 최초의 언론 제보자가 등장했습니다. 2년 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에 이낙연 캠프 관계자였던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입니다. 안녕하세요.
▶남평오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제가 프로필을 봤는데요. 우리 실장님, 이낙연 전 대표가 총리 시절에 민정실장을 하셨고요. 그다음에 이낙연 대선경선 캠프 때도 계셨는데요. 정확히 그때 캠프 때 직책이, 역할이 뭐였어요?
▶남평오 : 캠프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는데요. 종합상황실장이라고 전체 경선의 흐름을 파악해 보고 조정하고 이런 역할을 했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당시에 캠프에 들어오는 각종 제보, 상대 후보에 대한 제보라든지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얘기들 이런 게 다 들어오면 정보가 상황실장을 거쳐서 후보한테 보고되는 이런 구조인 거잖아요.
▶남평오 : 그렇지요. 상황실에서 그 후보가 맞는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상대 후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건지 파악해 보고 그걸 캠프에 보고도 하고, 제가 또 어떻게 경선에 이길 수 있는 건지 판단도 해 보고 그런 역할이었지요.
▷김태현 :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이다 맞는 표현입니까?
▶남평오 : 함께 오랫동안 일을 했으니까요. 그렇게 많이 불리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상황실로 여러 가지 제보들이 있었을 건데요. 그러면 그중에 한 제보가 당시에 2021년 8월경인가요? 들어왔던 대장동 관련 제보입니까?
▶남평오 : 7월 초순이었어요. 한 주민이 와서 억울하다. 자기들은 땅을 싸게 팔고 비싸게 샀는데 그게 이재명 당시 후보, 지사의 약속과 어긋난다. 여러 군데 다녔는데 그걸 받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낙연 캠프가 한번 살펴달라, 그걸 시정을 요청하는 그런 민원이 있었어요.
▷김태현 : 진성준 의원이 어제 인터뷰할 때 의문을 좀 제기했었는데요. "누구로부터 어떻게 진실을 확인했기에 그 중대한 시기에 언론제보를 했느냐. 지금으로서는 정치적 모략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 얘기는 단순히 주민이 그냥 가져온 제보를 가지고 뭘 근거로 해서 그게 진실이라고 확신하고 터뜨렸냐 이 얘기거든요. 검증은 그러면 어떻게 하셨던 거예요?
▶남평오 : 예를 들면 주민이 가져온 게 단순한 게 아니라 법정 소송자료였고요.
▷김태현 : 법정 소송자료요?
▶남평오 : 소송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 소송자료를 갖다 주었고요. 대장동에 대한 과정들을 쭉 정리한 기록들도 많이 있었고요. 그것만 저희가 갖고 있었던 게 아니라 저희가 나중에 성남시 가서 여러 가지 시의회 자료들, 또 주민들 얘기도 들어보고 또 성남시 관계자들 얘기도 들어보고 그러면서 이게 근거가 있었던 거고요. 단순히 저희가 그때 당시에 처음 알았던 게 아니라 지역사회는 널리 대장동 의혹이 퍼져 있었어요. 저희가 확인했던 것 자체가 뭐 돈 주고 살 수 있는 자료 같은 것 이거 보면 그냥 다 공개된 자료지요. 진성준 의원도 제가 잘 아는 후배인데요. 뭐 그걸 뭐라고 하는 것은 그 중대한 시기에 후보 검증도 못 하는 민주당에 대한 한계를 반성해야지 그걸 정치적 모략이 있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제보가 들어온 다음에 한 달 정도 나름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들은 충분히 거쳤다?
▶남평오 :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저희가 조사권한이 없어서 추적하지 못하는 것들, 예를 들면 성남시의 공문서 같은 것은 추적 못 했지만 충분히 공개된 자료만큼은 가지고 그게 의혹이 있겠구나, 또 이재명 시장의 인지나 결재 없이는 대장동이 발생할 수 없겠구나 이런 확신은 갖게 된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런 제보가 들어와서 이게 맞다라고 얘기를 하면 캠프에서 선택하는 길은 두 가지잖아요. 캠프 자체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게 있고, 언론사를 통해서 우회전략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남 전 실장님은 두 번째, 그러니까 우회전략을 쓰신 거거든요.
▶남평오 : 네.
▷김태현 : 당시에 캠프에서 이거 이재명 후보한테 이런 문제가 있는데라고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고 지역언론을 통해서 보도하게 한 이유는 뭡니까?
▶남평오 : 아까 말씀드렸듯이 조사권한이 없으니까 특정하게 이재명 후보를 저희가 겨냥해야 되는데 이재명 후보의 어떤 당시의 결재서류 같은 것을 저희가 받지를 못하잖아요.
▷김태현 : 사실관계 확인작업까지 하셨다면서요.
▶남평오 : 김만배 씨나 이런 의혹은 충분히 있었는데 이재명 시장의 문서를 보지는 못했잖아요. 이재명 시장은 본인의 제일 치적이라 그러고 5,503억을 환수했다고 주장을 하는 터라 저희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특정한 완벽한 정보가 아니라 약간 불충분한, 김만배까지는 특정할 수 있었어도 어떤 성남시의 배경들 그게. 아시다시피 대장동은 그냥 땅장사하게 해 준 거거든요.
▷김태현 : 민간업자에게.
▶남평오 : 땅장사하라고 하는 거지요, 그냥. 예를 들면 땅장사를 통해서 1조 원에 가까운 돈을 벌게 해 줬다면 그건 왜 그랬을까, 왜 김만배한테 특혜가 있었을까 충분히 의혹이 되는데 저희가 이재명 후보와 경선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개입을 저희가 확신하지를 못했던 부분도 있고 그래서요. 예를 들면 캠프라든가 예를 들면 이낙연 후보한테 이재명이 문제가 있다 이렇게 직접 하지는 못하고 이제 언론으로 간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때까지만 해도, 김만배 씨까지 관련돼 있는 것은 확신이 있었으나 이재명 당시 후보까지 연관이 돼 있는 것은 당시에 심증은 있었으나 물증은 없었다 그런 얘기입니까?
▶남평오 : 아까같이 공문서 같은 것은 저희가 조사권한이 없기 때문에 아까 얘기했지만 이재명 시장의 인지나 결재 없이는 불가능했겠다 이런 것은 뭐 저희가 추측은,
▷김태현 : 추측은 했습니다마는 확실한 물증은 없었다?
▶남평오 : 네. 그걸 저희가 갖고 있지는 못했지요.
▷김태현 : 그러면 나중에 성남시에서 문서 확인했다는 건 그 언론 제보한 이후의 얘기, 말씀하신 거였어요?
▶남평오 : 저희가 8월 이후로는 대장동을 추적하거나 그러지는 못했어요. 그 당시에는 언론과 방송이 저희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크게 보도했고요. 저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많은 것을 폭로하고 그래서 저희는 그 흐름만 따라갔었지요.
▷김태현 : 그러면 전략상 당시에 이런 거예요? 이재명 후보가 관련이 돼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물증은 없으니까 캠프 차원에서 공식 제기하기에는 부담스럽고, 언론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서 보도가 되면 이게 기사가 굴러가면서 결국 뭔가 밝혀지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건가요?
▶남평오 : 저희가 당시에 레거시미디어에 한 세 군데에 이런 정보가 있다, 의혹이 있다. 이걸 보도할 수 있느냐 했더니 추가 취재를 해야 된다는 거예요, 언론사들이요.
▷김태현 : 당연히 경선후보와 관련성을 입증하려면 취재가 필요하겠지요.
▶남평오 : 그런 점이 있어서 아까 인터넷신문에 그러면 우리가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한번 이걸 보도할 수 있느냐 그래서 자기도 한번 취재를 해 보겠다 그래서 준 거고요. 본인이 한 하루 이틀은 취재해 보고 나서 저한테 실장님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보도가 된 거지요.
▷김태현 : 어쨌든 경선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어느 정도 타격을 주려는 목적은 있으셨던 건 맞는 거지요?
▶남평오 : 저는 아까 얘기처럼 경선이라는 게 타격이라기보다는 후보가 스스로 비리나 의혹을 밝히지는 못하잖아요. 상대 후보가 비리나 의혹이 있다면 그건 당연한 검증과정이잖아요. 검증하지 않는 경선이 어디 있어요.
▷김태현 : 검증과정의 일환이다?
▶남평오 : 검증에 대한 얘기고, 저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충분히 자기가 잘못한 게 있다거나 그러면 사과를 한다거나 아니면 이런 책임이 있다거나 했으면 좋을 텐데 계속 자기가 설계하고 자기 치적으로만 홍보했잖아요. 그건 내내 이어지고, 심지어 그런 것도 있었잖아요. 이를테면 대장동이 호재이냐 악재이냐 할 때 이재명 후보는 호재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자기 책임이 없었던 것으로 계속 변명하고 있었던 거지요.
▷김태현 : 지금 이재명 후보와 당 주류에서는 이건 무죄가 나올 것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치적이라고요. 이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 대표다 이렇게 확신하고 계십니까?
▶남평오 : 저는 현재까지 수사과정이나 2021년 8월에 저희가 추적해 보면 이재명 후보 없이는 이게 불가능한 거예요. 사실 유동규는 배임으로 됐는데 결재한 이재명은 왜 배임이 아니냐 이렇게 물어봤을 때. 민주당은 참 사고가 이상한데요, 저도 민주당이기는 하지만요. 어쨌든 그러면 유죄추정이라 하면 민주당은 어떻게 할 거예요? 유죄가 나오면요. 그런데 어떻게 무죄만 가지고 얘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이재명 방탄논리하고 똑같은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실장님, 제가 진짜 궁금한 게 캠프 종합상황실장이면 후보랑 굉장히 밀접하신 관계잖아요. 이거 당시에 언론제보할 때 보고 안 하셨습니까? 후보에게?
▶남평오 : 제가 맨 처음에는 이게 완벽하지 않아서 보고를 안 했고요. 두 번째로는 제가 제보한 것보다는 나중에 방송이라든가 언론에 훨씬 더 많은 정보가 드러나기 때문에 캠프 차원에서는 뭐 방송이나 이런 것을 차라리 분석해서 보고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공보라든가 이런 쪽에서는 그런 중심으로 후보에게 보고한 거고요. 저는 보고할 필요가 없어져버린 게 저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들이 후보한테 가는데요.
▷김태현 : 그러니까 중앙언론에, 소위 말하는 앞서 표현한 그 레거시미디어에. 저도 언론보도를 통해서 이 사실을 접했는데 보도가 된 이후에는 당연히 후보에게 이건 이런 사안이고 이렇게 대응하셔야 되고 어떤 보고가 올라갔을 건데요. 처음에 이 제보를 접하시고 한 달 동안 막 조사를 하셨잖아요.
▶남평오 : 네.
▷김태현 : 그 과정에서 후보님, 상대 이재명 후보에게 이런이런 문제가 있다고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이것을 한마디도 안 하셨다고요?
▶남평오 : 네.
▷김태현 : 왜요?
▶남평오 : 저희 캠프 같은 경우는 대단히 이낙연 후보의 완벽주의라든가 자기검열 이게 심한, 제가 모셔봤잖아요. 그런데 불확실한 정보나 이걸 보고하면 혼이 나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우리 캠프 안에서 이걸 소화할 능력이 안 됐고. 이를테면 이런 게 있었어요. 우리 캠프에서 하나의 사례인데요. 유튜브 블랙리스트가 우리 내부에서는 3월에,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유튜브 방송이 우리한테 불리하다는 것을 분석한 것이었는데 그게 언론에서는 이낙연 쪽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서 공개하게 했다 이렇게 오히려 네거티브했던 자료로 활용되기도 하고 그래서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당시에 이거 언론에 지역신문에다가 제보를 하시고 첫 보도 나기 전까지 캠프에서 실장님 혼자만 알고 계셨던 겁니까?
▶남평오 : 그랬지요.
▷김태현 : 다른 사람들하고 전혀 공유하지 않고요?
▶남평오 : 제가 아는 변호사나 회계사, 그러니까 언론인들한테 이게 있더라, 한번 우리가 추적해 보자 해서 캠프 밖에서 팀을 만들었어요.
▷김태현 : 왜냐하면 이 정도 큰 사안을,
▶남평오 : 그때는 크다고 생각 안 했어요.
▷김태현 : 그래요?
▶남평오 : 왜냐하면 저희가 대장동 주민들한테 쭉 알아봤더니 다 알려진 사실이고, 제가 제보했다는 건 약간 부끄럽지만 제가 제보라기보다는 다 알려진 내용 자체를 일부 이렇게, 우리가 공개되지 않는 자료를 일정한 정도 이렇게 수집을 해서 분석한 정도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실장님, 사실은 이낙연 캠프 측에서 이게 흘러나왔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있었던 얘기잖아요. 누구인지 특정은 안 돼 있지만.
▶남평오 : 그렇지요.
▷김태현 : 지금 이 시점에 이낙연 탈당 시점이 임박한 이 시점에 내가 제보했어, 내가 당시 후보의 최측근이었습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이유는 뭡니까?
▶남평오 : 저는 최측근이라고 밝히지는 않았고요.
▷김태현 : 최측근이라고 말씀하신 건 아니지만 다들 그렇게 알고 있으니까요.
▶남평오 : 네. 박종민 기자가 검찰조사 하러 가면서 최측근이라고 얘기했더니 그게 뭐 언론은 또 도배하잖아요. 왜 그랬을까요? 많이 어떻게든 간에 보는 사람들은 이낙연 후보 측이 뭐 죄가 있는 것처럼, 뭔가 숨기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저는 그런 것을 계속 갖고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이번 기회에 털고 나가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요. 그런 바람으로 설훈, 윤영찬도 아니라 그러는데 저로 좁혀지는 분위기여서 그러면 내가 털고 나가자 이런 생각을 한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실장님, 지금 이재명 대표하고 이낙연 전 대표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데요. 이낙연 전 대표는 탈당한다고 하고요.
▶남평오 : 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내가 바로 그걸 제보했습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면 이게 화합할 수 있는 퇴로를 완전히 끊었다, 돌아올 다리를 불살랐다, 이제는 결별뿐이다 뭐 이런 관측들이 나오던데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남평오 : 저는 아까 얘기한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2년 동안 우리 민주당의 어떤 체제를 만든 사람이고,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고. 그러면 이 체제가 정말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느냐, 아니면 정말로 앞으로도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대안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느냐 이런 판단을 해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 체제는 2년 내내 자기 방탄만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고 그 부분에 대해 구조적으로 문제제기한 게 이낙연 전 대표이시고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걸 비판하고 그 과정에서 신당 얘기를 하셨을 때 오히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낙연이 이렇게 당을 떠나가기 위해서 뭐 어떤 얘기하고,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는데 나가려 그런다 그래서 오히려 비난하는 그 상황에서 제가 가만히 있는 게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한테 뭐가 좀 잘못된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줘서 저는 당당하게 밝히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든 거지요. 사실 그거 화합하고 말고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의 과정인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소위 말하는 쌍특검이라는 게 국회에 통과됐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특검이 내년 총선의 뇌관이 될 것이다 뭐 이렇게 많이들 보는 것 같은데요. 혹시 50억 클럽 관련된 대장동 관련 특검도 어제 이제 통과가 된 거잖아요, 50억 관련. 그것도 민주당에게 악재가 될 것이다, 총선의 뇌관이 될 것이다 이렇게 혹시 보십니까?
▶남평오 : 저는 50억 클럽 자체가 대장동의 이해관계자들, 특히 법조인 클럽이 중심으로 돼서 50억이 전달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는 그게 예를 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권순일 대법관의 로비 의혹이 그 속에 숨어 있잖아요.
▷김태현 : 네, 숨어 있지요.
▶남평오 : 저는 그게 핵심이라고 봐요.
▷김태현 : 그래요?
▶남평오 : 그러고 저는 개인적으로 50억 클럽을 얘기할 때 그게 김만배의 법조 인맥이잖아요. 그게 이재명하고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것도 좀 밝히면 좋겠다 이런 생각까지 들고 있습니다.
▷김태현 : 예를 들면 권순일 전 대법관하고 뭔가 관계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예요?
▶남평오 : 권순일 대법관이 다 알려진 사실대로 이재명 대법원 판결에 영향이 미쳤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 확실히 합니까?
▶남평오 : 저는 한다고 생각이 돼요. 현재 진행하고 계시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본인은 따라 나가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남평오 : 네, 저는.
▷김태현 : 혹시 마지막에 이재명 대표가 붙잡아서 극적으로 타협할 가능성은 이제 전혀 없습니까?
▶남평오 : 그건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지요. 이재명 대표가 정말 획기적으로 그동안 2년 동안의 방탄에 대해서 반성한다거나 또 그것 때문에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한다면 그다음에는 이낙연 전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겠지요.
▷김태현 : 이낙연 전 대표가 나가지 않으려면 이재명 대표가 뭘 줘야 됩니까?
▶남평오 : 저는 민주당 정신을 회복하고 민주당다움을 결단할 수 있는 것, 아까 얘기처럼 민주당이 진실로 돌아오도록 해 주는 역할이지요.
▷김태현 : 추상적인 것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되는지를 말씀을 해 주시면요.
▶남평오 : 아까 얘기했잖아요. 예를 들면 자기가 책임지고 사퇴한다거나 통합비대위를 만들어서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거나 그런 분명한 구체적인 활동을 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사퇴 또는 통합비대위 설치.
▶남평오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남평오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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