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둔화되고 있지만, 속도 더디고 불확실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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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9일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개최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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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9일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개최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11월(3.3%)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연간으로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이 각각 3.6%, 3.4%를 기록해 한은 전망치와 일치했다.
한은은 물가가 지난달 상승률(3.3%)에 비해 농산물(+0.04%포인트)이 상방요인으로, 근원(-0.08%포인트)과 가공식품(-0.07%포인트)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농산물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유가가 낮아지면서 석유류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근원물가는 외식과 상품을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김 부총재보는 다만 대내외 물가 충격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유가 및 농산물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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