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둔화되고 있지만, 속도 더디고 불확실성 커”

2023. 12. 29.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9일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개최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이 상방요인…근원·가공식품이 하방요인으로 작용
한국은행이 향후 물가가 내리겠지만 그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물가엔 농산물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9일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개최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11월(3.3%)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연간으로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이 각각 3.6%, 3.4%를 기록해 한은 전망치와 일치했다.

한은은 물가가 지난달 상승률(3.3%)에 비해 농산물(+0.04%포인트)이 상방요인으로, 근원(-0.08%포인트)과 가공식품(-0.07%포인트)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농산물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유가가 낮아지면서 석유류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근원물가는 외식과 상품을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김 부총재보는 다만 대내외 물가 충격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유가 및 농산물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