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中서 게임용 GPU도 저사양으로 판매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3. 12. 29. 09:47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세계 다른 시장보다 성능이 낮은 게이밍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중국 웹사이트의 판매 목록에 있는 ‘GTX 4090 D’칩은 다른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GTX 4090보다 처리 코어가 10%정도 적은 중국 전용 제품이라는 것이다. 엔비디아 측은 “이 제품은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를 준수하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중국에서만 판매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피해서 중국 전용 제품을 새롭게 설계해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GTX 4090 D를 설계하며 미국 정부와 ‘광범위하게 협력했다’고 밝히기도했다. 중국 시장에서 성능이 제일 좋아 잘 팔리게 하되, AI 연구에까지 쓸 수는 없는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서 판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H100·A100을 비롯한 인공지능 반도체에 강력한 수출 규제를 걸었다. 이에 엔비디아는 성능이 떨어지는 ‘A800′ 등을 제조해 판매했지만 그 또한 수출 규제가 걸려 현재 한단계 더 낮춘 버전을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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