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5호 도움… 토트넘, 브라이튼에 2-4 완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28일(현지 시각) 팔머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024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튼 원정서 패배했다. 손흥민은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4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토트넘은 11승 3무 5패(승점 36)로 4위 재진입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명이 퇴장됐던 11라운드 첼시전 1-4 대패 이후 8경기 만에 다시 4실점을 허용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도움 1개를 추가하며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의 기록은 19경기 11골 5도움이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6분 대니 웰백에게 일대일 찬스를 허용했지만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11분 역습을 나가다 끊긴 뒤 잭 하인셀우드의 강력한 슈팅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0분에는 혼전 상황서 잔 폴 판헤케의 헤더가 골대에 맞았다.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23분 주앙 페드루에게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내주며 0대 2로 끌려갔다. 전반 32분에는 제임스 밀너의 슈팅도 골대를 때렸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손흥민의 슈팅으로 조금씩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손흥민의 감아차기 슈팅마저 골문을 빗나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8일(현지시간) 팔머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024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다시 브라이튼이 흐름을 주도했다. 브라이튼은 후반 18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중거리 슈팅 득점과 후반 30분 페드루의 페널티킥 멀티골 성공까지 더해 단숨에 0대 4까지 달아났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36분 손흥민이 침착하게 내준 공을 알레호 벨리즈가 만회골이자 토트넘 데뷔골로 연결했다. 이어 4분 뒤인 후반 40분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벤 데이비스가 헤더로 연결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이를 더 좁히지는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막판 두 골에도 불구하고 4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2-4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