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설날 공휴일 지정…서경덕 "공식우표 '중국 설'도 바꿔야"

이수지 기자 2023. 12. 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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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엔이 '음력 설(Lunar New Year)'을 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 교수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세계적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대부분이 '음력설'을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잘못 표기해왔다"며 "아주 의미있는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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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엔 설날 기념 우표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3.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최근 유엔이 '음력 설(Lunar New Year)'을 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 교수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세계적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대부분이 '음력설'을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잘못 표기해왔다"며 "아주 의미있는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유엔은 지난주 중국어 보도자료를 통해 "음력 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엔 본부 및 각 지역 유엔 기구들이 설 기간에 회의를 개최하지 않도록 요청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자 신문 1면에 '세계로 향하는 춘제, 춘제를 품는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서 교수는 "'춘제'는 음력설의 중국식 명칭이지만 이번 유엔 결의안을 통해 '춘제만이 음력설'이라는 중국의 문화패권주의적 대외 홍보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와 함께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표기된 유엔 우표의 표기 변경을 제안했다.

그는 "우선 유엔이 매년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음력설 기념우표에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표기하도록 바꿔야 할 것"이라며 "명칭 변화에 대한 대외적 홍보를 강화해 전 세계인들이 '음력설'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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