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선균 사생활 녹취록 보도, 방송위에 '민원'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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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KBS의 배우 고(故) 이선균 녹취록 보도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에 이선균 녹취 보도 관련 접수된 민원은 지난 28일 기준 2건이다.
지난달 24일 KBS1 '뉴스9'은 이선균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A 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여야 위원들은 KBS의 녹취록 보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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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KBS의 배우 고(故) 이선균 녹취록 보도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에 이선균 녹취 보도 관련 접수된 민원은 지난 28일 기준 2건이다. 관계자는 "해당 민원에 대한 내용 검토를 거쳐 심의 안건에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KBS1 '뉴스9'은 이선균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A 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해당 내용에는 마약 투약 의혹과는 관련이 없는 사적 대화가 포함돼 논란이 됐다.
정치권에서도 무분별한 사생활 보도를 한 언론에 대해 질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선균 사망 비보가 전해진 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여야 위원들은 KBS의 녹취록 보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KBS는 범죄 사실과 연관 있다고 볼 수 없는 내용을 방송해서 고인이 생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모멸감을 느끼게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약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사적 대화가 나왔는데 이게 뉴스 가치가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또한 "뉴스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하는 게 옳다"고 언급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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