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개발' 日경차, 비법은 '품질조작'...들통난 다이하쓰의 마법 [김경민의 도쿄 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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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안전성을 확인하는 충돌 시험을 하지 않고 부정한 데이터로 정부 인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일본 도요타자동차 산하 다이하쓰 공업이 신차의 개발 기간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도요타 출신이 핸들 잡더니....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이하쓰는 단기간의 신차 개발이 인증시험 부정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경쟁사 수준으로 개발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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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기간 절반으로 줄여 출시한 차량도
안전 담당 직원 증원 계획
10년 간 안전 담당 직원 70% 줄여
【도쿄=김경민 특파원】 신차 안전성을 확인하는 충돌 시험을 하지 않고 부정한 데이터로 정부 인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일본 도요타자동차 산하 다이하쓰 공업이 신차의 개발 기간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이하쓰는 단기간의 신차 개발이 인증시험 부정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경쟁사 수준으로 개발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다이하쓰는 지난 20일 그 동안 신차의 안전성 및 배기가스 성능에 관한 인증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총 174건의 부정 테스트가 있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이하쓰는 국내외에서 생산·개발 중인 총 64개 차종에서 비리가 발견돼 일본 내 신차 생산·출하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다이하쓰는 신차 개발 일정을 적정화하기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 설계 담당자와 현장 등 모든 공정에 관여된 직원들에게 공정마다 필요한 시간과 인원 수를 확인하고, 개발 스케줄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회사는 이번 부정 대상에 포함됐던 개발 중인 2개 차종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다이하쓰는 모회사인 도요타자동차 출신의 전 회장이 단기 개발을 주도해 2011년 가을 출시한 경차 '미라 e:S'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 2014년 가을에 발매한 경승합차 '웨이크'와 관련, 당시의 개발 담당자는 "기존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약 11개월 만에 개발을 끝냈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인증시험 등과 관련된 담당자를 증원할 계획이다.
다이하쓰는 충돌 시험이나 실제기기 평가를 담당하는 안전 성능 담당의 인원을 지난 10년간 약 70%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 절차를 점검하는 법규인증실 인원도 3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회사는 과거 안전성능담당이나 법규인증실에서 일했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오기 시작했다.
한편 다이하쓰 품질 부정 문제로 비리가 확인된 28개 차종 중 국토교통성은 사용자가 많은 차종부터 안전성을 자체 검증할 방침이다.
국토교통성은 내년 1월부터 확인을 마친 차종을 순차적으로 공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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