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없다→EPL 상위권 싸움 '역대급' 접전…1~5위 차이 단 6점
EPL 선두권 다툼 혼전 양상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스널도 졌고 토트넘도 패했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역대급' 선두권 싸움으로 더욱 흥미롭다. 1~5위 팀들이 승점 6 사이에 모였다. 라운드마다 순위가 바뀔 정도로 '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
19라운드에서 상위권 두 팀이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18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아스널이 홈에서 졌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충격적은 패배를 당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승점 40에 묶이면서 리버풀(승점 42)에 선두를 빼앗겼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도 패배 쓴잔을 들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원정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 2-4로 졌다. 전반전에 0-2로 뒤졌고, 후반전 중반 0-4까지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다. 경기 막판 손흥민의 도움 등으로 추격전을 벌였으나 따라잡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2-4로 지면서 승점 36에 묶였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현재 선두는 리버풀이다. 가장 꾸준하게 승점을 쌓으며 1위로 올라섰다. 최근 리그 11경기에서 7승 4무의 무패성적을 거뒀다. 1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과 18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무승부에 그쳤으나, 19라운드 번리전을 2-0 완승으로 장식하면서 리그테이블 최고 높은 자리를 점령했다.
최근 주춤거린 아스널과 애스턴 빌라는 2, 3위에 랭크됐다. 아스널이 선두에서 내려왔고, 애스턴 빌라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선두에 오를 기회를 날렸다. 최근 2경기에서 고전하며 1무 1패 성적을 남겼다.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꼴찌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고,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에 2-3으로 석패했다. 승점 39로 3위를 지켰으나, 맨시티와 토트넘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선두 탈환의 시동을 걸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후 치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3-1 승리를 챙겼다. 승점 37을 마크하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클럽월드컵 일정 때문에 한 경기를 덜 치러 따라잡을 기회를 남겨두고 있다. 아스널과 승점 3 차이라 2위도 가시권이다.
토트넘은 상승세를 꺾였다. 29일 브라이턴에 2-4로 대패하면서 4연승 찬스를 날렸다. 만약 승리했다면 3~4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승점 36에 머무르면서 5위로 떨어졌다. 19라운드에서 아스널을 꺾고 6위로 점프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승점 3 앞서며 추격을 받게 됐다.
38라운드 가운데 19라운드가 끝났다. 반환점을 돌았다. 올 시즌은 그 어느때보다 상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선두 다툼이 안갯속에서 빠졌고,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경쟁도 예단할 수 없다. 시즌 막판까지 접전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는 18~20위에는 루턴 타운, 번리, 셰필드가 자리하고 있다. 번리(승점 11)와 셰필드(승점 9)가 벌써부터 처져 보이고, 루턴 타운(승점 15)는 생존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승점 10을 삭감 당한 에버턴은 8승 2무 9패의 성적으로 17위에 랭크됐다. 승점 16을 마크해 강등권 다툼을 계속 벌여야하는 처지에 몰렸다.
[토트넘의 손흥민(위 오른쪽)과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중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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