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수단 지쳤는데 손흥민까지 빠진다…고민 많아진 엔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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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의 체력이 고갈된 상황서 손흥민까지 아시안컵 참가로 빠져야하니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이 깊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4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29일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이틀 만인 31일 오후 11시 본머스와의 EPL 20라운드를 치르고, 내년 1월6일 번리와의 FA컵까지 여전히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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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안컵 참가 위해 1월 초 이탈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선수단의 체력이 고갈된 상황서 손흥민까지 아시안컵 참가로 빠져야하니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이 깊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4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개막 후 10라운드까지 8승2무 무패행진으로 EPL 선두를 달렸던 토트넘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1승3무5패(승점 36)를 기록, TOP4 재진입에 실패한 채 5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경기는 시즌 초반 토트넘이 보여줬던 다이내믹한 경기력 및 화끈한 공격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크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부상 이탈자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초반 상승세의 주역이었던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이 여전히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한데다, 최근에는 수비의 핵심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부상으로 쓰러져 곳곳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손흥민조차 "오늘 경기는 우리가 하려던 수준의 축구에서 크게 못미쳤다. 우리가 알던 우리가 아니었다"고 냉정하게 반성했을 정도의 졸전이었다.
심지어 부상자 외에 기존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크게 지쳐, 초반 좋았던 때의 템포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피곤해 보였고, 실제로도 피곤했다"면서 체력 고갈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대체 선수가 없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는 없었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은 내 요구를 따르기 위해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문제를 해결할 뾰족할 대책도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곧 팀 득점 1위(11골) 손흥민까지 최대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다는 점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손흥민은 곧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난다. 한국은 15일 바레인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결승전까지 오를 경우 토트넘은 2월10일까지 손흥민 없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29일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이틀 만인 31일 오후 11시 본머스와의 EPL 20라운드를 치르고, 내년 1월6일 번리와의 FA컵까지 여전히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대한 늦게 대표팀에 차출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명단 발표 자리에서 "원칙적으로 1월3일이면 모든 대표팀 선수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럴 경우 손흥민은 본머스전까지만 치른 뒤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자신의 조국 호주에 이어) 준우승을 하고 오기를 바란다"는 농담을 하면서도 "생각해야 할 게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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