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김덕현 연천군수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의 행복한 연천’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려분!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안고 힘차게 출발했던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민선 8기 군정에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군정발전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민선 8기, 2023년 군정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만들고자 국회와 중앙부처의 문턱이 닳도록 열심히 뛴 한해였다고 자평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기를 곧 성장의 기회로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한 우리 700여 공직자들과 군정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이루어 냈습니다.
첫째, 교통인프라 개선으로 사통팔달의 도시 연천을 구현했습니다.
연천군민의 지난 30년 숙원 사업인 경원선 전철 1호선이 12월 16일 드디어 개통되었습니다. 이른바 철마가 연천의 산하를 힘차게 달리게 된 것입니다.
수도권 주민들이 연천으로 신속하고 편안하게 오게 되었음은 물론, 연천군민도 서울 등 수도권을 한나절이 아니라 반나절 거리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군민의 경제활동에 획기적인 변화가 구현된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 5월 국도 3호선 직통 우회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서울로 가려면 동두천 시내를 거쳐 가야만 했던 구불구불하던 길이 일직선 터널로 펴지면서, 인적 물적 교류가 20분 이상 단축되는 경제적 효과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육지 속의 섬처럼 살았던 연천군을 사람들이 손쉽게 찾아오는 사통팔달의 도시 연천을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사통팔달 연천 구현은 계속 추진될 것입니다.
둘째, 선제적 연천 행정을 실현했습니다.
연천은 지리적으로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중앙부처와 떨어져 있다는 숙명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 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사무소는 국회나 중앙부처와 신속한 업무협조뿐만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올 한해 연천군의 선제적 행정을 구현하는 베이스 캠프 역할을 했습니다. 그 결과 누구나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기회발전 특구법에 연천이 포함될 수 있는 개정된 법안이 5월 25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인구감소 지역과 접경지역이라는 우리의 약점이 강점으로 전환하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기회발전특구법을 연천군이 주도하여 개정했기에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의 시장 군수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연천군에 와서 경기북부 5개 시군이 ‘기회발전특구 추진 협력 체결 및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5개 시군이 상호협력하여 기회발전특구 지정추진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군민들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수시로 ‘현장 행정’ 시간을 마련하여 직접 군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군민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열린 군수실’을 운영하였습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주민과의 대화를 상·하반기 두 번 열어, 상반기에는 주민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하반기엔 결과 보고와 현안 사항을 집중 토론하는 자리를 통해 ‘언제나 군민 속으로’ 달려 가겠다는 군정 철학을 실천했습니다.
연천군 맞춤형 공모사업 발굴을 위한 실무역량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85개 공모사업을 신청했습니다. 선정된 주요 사업으로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272억, 전곡의 에듀헬스케어센터 180억 등 전년 대비 48% 증가한 715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습니다. 전국 226개 자치단체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을 내놓을 것이기에 연천군만의 특장점이 있는 답례품을 선정하는 것이 핵심과제라고 판단했습니다. 모든 지자체가 그 지역의 농산물을 준비했지만, 연천군은 한탄강 캠핑장 숙박권 등 유가증권을 준비하는 치밀함으로 기부자들의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그 결과 1억원의 기부금이 접수되었으며, 이는 경기도 내 3위권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셋째, 산업융합을 지향하는 연천을 구축했습니다.
연천 BIX 은통산업단지를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여 연천의 미래 먹거리를 구축하겠습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산업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햄프(산업용 대마), 인사, 율무 등 연천 특화작물 재배를 추진하겠습니다. DMZ 등 천연생물장원을 보유한 연천은 그린바이오 산업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우리 군민의 삶이 윤택해지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인력 부족은 농사를 포기할 상황입니다. 인력수급을 위해 기존 민간업자에게 맡겼을 때 발생하는 문제는 그동안 뉴스에서 수없이 다루어 왔습니다. 이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베트남 동탑성에 가서 성장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향후 연천군이 필요로 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기계 임대사업 및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확대 추진하여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연천군에서 나오는 제품을 연천군청이 구매해야 연천군의 기업이 살아나고, 연천군 경제가 활성화됩니다. 이런 판단으로 지난 3월 ‘BUY 연천’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 결과 관내 기업에 대한 관급자재 구매 비율이 10%에서 30%로 20%나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보조금을 받는 사회단체까지 ‘BUY 연천’ 운동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보존관광을 구현하는 원년을 만들었습니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흐르는 연천은 천혜의 자연환경입니다. 그래서 임진강은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한탄강은 세계지질공원으로 UNESCO가 인정한 세계적인 자연유산입니다. 이 위대한 보고를 사랑하는 후손에게 그대로 보존하여 물려주는 의무가 우리 세대에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는 그대로 물려주는 것에서 벗어나 연천군의 관광자원으로 발굴해야 한다는 소명의식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난개발을 막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길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광자원 발굴이 있어야만 보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약 150만명이 찾았던 연천을 올해는 약 200만명이 넘게 찾았습니다. 연천군 방문객 증가는 실로 놀랄만한 수치입니다. 중면의 댑싸리 정원은 지난해 6만명에서 올해는 3배에 달하는 16만명이 방문했습니다. 재인폭포는 주간 관광객뿐만 아니라 야간의 오르빛 축제와 마당놀이 공연, 그리고 야생화 정원으로 일년내내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장남면의 호로고루성은 해바라기 축제 기간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입소문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올봄 구석기 축제를 시작으로 당포성 별빛축제, 국화전시회 등을 통해 주말이면 3번 국도와 37번 국도가 주차장이 될 정도의 교통체증에 시달렸습니다. 한마디로 연천은 관광객이 폭증한 한 해입니다. 코로나 이후 천혜의 자연환경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연천을 새롭게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심리적 이격감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연천이 한 번 방문 이후 그리 멀지 않다는 인식이 들면서, 지속적으로 방문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보존관광이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 볼거리 다음으론 먹거리와 살거리를 연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천만 명이 도래하는 시대에 실버산업은 미래의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파크 골프는 운동량이 많지 않으면서도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에 노년들에겐 최상의 운동이 되었습니다. 연천 파크골프장은 올 12월 현재 8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파크골프장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파크골프하면 연천이라는 인식은 수도권 주민들에겐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습니다. 연천군이 파크골프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재인폭포 파크골프장을 18홀에서 27홀로 증설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골프장 이용객들이 파크 골프만이 아니라 연천군 지역 상가에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민선 8기 군정은 『담대한 도전 새로운 연천』을 목표로 군민의 행복 실현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는 그 사람의 삶에 커다란 차이가 납니다. 이솝 우화 『토끼와 거북이』 에서 거북이는 목표를 바라 보았고 토끼는 상대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 이유는 보는 것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담대한 도전 새로운 연천』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간다면 분명 새로운 변화와 달라진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민선 8기 군정은 너와 내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직면한 도전과 현실에 과감히 맞서겠습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의 행복한 연천’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올 한해도 군정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4만1000여 군민 여러분과 묵묵히 책임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모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12. 29.
연천군수 김덕현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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