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 오늘 이재명 대표 예방…쌍특검 대치 계속?
[앵커]
비대위 구성을 마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 취임 인사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납니다.
이른바 '쌍특검법'이 사실상 민주당 단독 처리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 날에 여야 대표가 만나는 건데 어떤 얘기가 오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국회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강하게 요청했던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한동훈/당시 법무무 장관/지난 9월21일 : "지난 6월 19일 이재명 의원은, 바로 이 자리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라고 국민들께 자발적으로 약속했습니다."]
석 달 만에 여당 사령탑이 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잇따라 예방합니다.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가 여당 비대위원장과 제1야당 대표로서 공식 만남을 가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어제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어떤 얘기를 나눌지입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쌍특검법을 총선용 악법으로 규정했고, 이 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맞받은 바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7일 :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많이 듣던 말 아닙니까? 여당이 하던 말입니다. 70%가 넘는 국민이 특검에 찬성합니다."]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이태원참사특별법'과 '선거제도 개선'에 대해 양당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이태원참사특별법을 1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할 방침이고, 여당은 정부를 설득할 시간을 달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 둔 상태입니다.
다만 선거제도 문제에선 일찌감치 병립형을 선택한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병립형과 준연동형 중 어느 쪽을 택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해 이렇다 할 얘기가 나오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쌍특검법 강행 처리로 총선 정국이 꽁꽁 얼어붙은 만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간의 신경전은 오늘 회동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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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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