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원회의서 예산안 논의…“학용품 생산 혁신 일으켜야”

북한이 연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3일 차인 어제(29일) 경공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도 예산 심의에 돌입했다고 북 매체가 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2023년 12월 전원회의가 28일에 계속됐다”며 “사회주의적 시책 집행에서 경공업 부문이 책임성을 높이는 것에 대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회의 보고에서 “내년 경공업성을 비롯한 해당 기관들과 각급 당·정권기관들, 각지의 교복 생산 단위들이 책임성을 높여 학생 소년들의 필수용품 생산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켜나가기 위한 과업과 실행 방도들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교복과 가방, 신발 등 청소년 학용품 등 청소년 복지를 특별히 언급한 것은 자본주의 문화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청소년들의 일탈을 막고 김정은 체제에서 강조하는 인민제일주의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신문은 또, 올해 국가 예산 집행 상황과 내년 국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가 예산 심의조가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예산안이 확정되면 다음달 15일 소집 예정인 최고인민회의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회의에서는 이 밖에도 중앙검사위원회 사업 정형, 당의 영도적 기능 강화 조치 등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습니다.

올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논의된 구체적인 결과는 전원회의 마지막 날 결정서로 채택된 후 김 위원장의 발표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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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