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았던 매교역 팰루시드, 1순위 청약 경쟁률 두고 “기대보다 저조” vs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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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권선 113-6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된 '매교역 팰루시드'가 지난 2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매교역 팰루시드는 959가구를 모집한 수도권 1순위 청약에서 2599명이 지원해 약 2.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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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분양가에 외면…입지는 괜찮아”
경기도 수원시 권선 113-6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된 ‘매교역 팰루시드’가 지난 2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 결과를 두고 분양시장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와 기대치보다 저조했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매교역 팰루시드는 959가구를 모집한 수도권 1순위 청약에서 2599명이 지원해 약 2.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48~101㎡타입의 9개 평면 가운데 48㎡A타입(8.63 대 1)이 유일하게 순위 내 마감했고, 8개 평면은 예비입주자 확보를 위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분양업계에서는 전국적으로 청약 시장이 침체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매교역 팰루시드는 1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했고, 세대주, 세대원 중복지원이 가능해 실질 경쟁률은 2대 1이 안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질 경쟁률이 낮은 원인으로는 높은 분양가가 꼽혔다. 매교역 팰루시드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67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A타입은 8억원 후반대 분양가에 공급된다. 인근 신축, 준신축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비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불과 3년 전 아파트들을 6억원대에 분양했던 것을 동네 주민들이 다 기억할 것”이라며 “2억5000만원 이상 분양가가 올라가다 보니 받아주기 힘든 가격으로 인식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매교역 팰루시드의 전용면적 84㎡형 분양가는 3년 전인 지난 2020년 팔달 6·8 주택재개발구역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평균가 5억9500만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평균가 6억3800만원)의 분양가보다도 3억원 가까이 비싸다.
반면 청약시장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원에 공급된 단지들은 모두 1순위에서 500명도 채우지 못했다. 매교역 팰루시드는 1순위에서 수원 최다 접수를 기록한 것”이라면서 “분양가도 인근 아파트의 3년 전 분양 당시 가격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최근 분양가가 전체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분위기라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가격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1순위 청약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완판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했다.
수원이 가진 장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흘렀을 때 더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경기도 내에서 수원은 규모가 크고 인구가 많아 인기가 많은 편이다. 특히 1호선, 신분당선, 수인분당선 라인이 이어져 강남 출퇴근자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매교역 팰루시드 분양은 높은 분양가 때문에 사람들이 외면했지만 입지가 괜찮은 편이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매교역 팰루시드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선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 일대 마지막 분양단지이자 매교역 역세권으로, KTX·GTX-C(예정)·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수원역도 근거리에 위치한다. 매교역 팰루시드는 이날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5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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