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 "아름다운 프쉬케와 실수로 화살에 찔려 그녀를 사랑하게 된 에로스" (철파엠)

이연실 2023. 12. 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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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에로스와 프쉬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영철이 "에로스가 프쉬케를 사랑하게 됐다면 어떻게 된 거냐? 다른 누군가가 에로스에게 황금화살을 쏜 거냐?"라고 묻자 김헌은 "화살을 맞아야 사랑에 빠지는데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프쉬케는 세 공주들 중 제일 아름다운 공주였고 프쉬케가 모습을 드러내면 다들 감탄과 환호를 보냈다고 한다. '여신 아프로디테보다 더 아름다운 거 아니야?' 라고 말할 정도였다. 모든 여신들 중 가장 아름답다는 천하의 아프로디테가 이 말을 듣고 가만있을 리가 없었다. 당장 아들 에로스를 불러 '프쉬케에게 가서 사랑의 화살을 한 방 쏘렴.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못생기고 더러운 놈과 사랑에 빠지게 해라' 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에로스는 나무 아래에서 잠든 프쉬케를 발견한 순간 프쉬케가 너무 아름다워 깜짝 놀랐고 정신없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화살통의 화살을 잘못 건드려 자신이 그 화살에 찔리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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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에로스와 프쉬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DJ 김영철이 "김헌 교수님은 1년의 마지막날에 뭘 하며 보내실 계획이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김헌이 "보통은 1년 동안 썼던 아젠다 정리하고 이번에 했어야 했는데 못한 일 정리하고 내년 계획을 세우고 식구들과 제야의 종소리 방송 보고 인사하고 그런다. 그런데 금년은 제가 이사를 가서 이삿짐 정리를 계속 하고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헌은 "'사랑과 영혼'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한국에서 1990년 겨울에 개봉한 영화 제목인데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리스 이름으로 하면 에로스와 프쉬케인데 에로스는 사랑이라는 뜻이고 프쉬케는 영혼이라는 뜻이다. 오늘은 그리스 로마 신화판 '사랑과 영혼' 에로스와 프쉬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에로스는 사랑의 신이다"라며 김헌은 "로마 신화에서는 쿠피도, 아모르 이런 이름으로 나온다. 영어에서는 큐피드라고 하기도 한다. 에로스는 사랑 중에서도 남녀 간의 사랑, 육체적인 사랑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에로스는 화살을 쏘는데 두 종류의 화살이 있다고 한다. 날카로운 황금화살은 사랑의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둔탁한 납화살은 미움과 증오, 혐오를 일으킨다고 한다. 프쉬케는 한 왕국의 아름다운 공주였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이 "에로스가 프쉬케를 사랑하게 됐다면 어떻게 된 거냐? 다른 누군가가 에로스에게 황금화살을 쏜 거냐?"라고 묻자 김헌은 "화살을 맞아야 사랑에 빠지는데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프쉬케는 세 공주들 중 제일 아름다운 공주였고 프쉬케가 모습을 드러내면 다들 감탄과 환호를 보냈다고 한다. '여신 아프로디테보다 더 아름다운 거 아니야?' 라고 말할 정도였다. 모든 여신들 중 가장 아름답다는 천하의 아프로디테가 이 말을 듣고 가만있을 리가 없었다. 당장 아들 에로스를 불러 '프쉬케에게 가서 사랑의 화살을 한 방 쏘렴.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못생기고 더러운 놈과 사랑에 빠지게 해라' 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에로스는 나무 아래에서 잠든 프쉬케를 발견한 순간 프쉬케가 너무 아름다워 깜짝 놀랐고 정신없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화살통의 화살을 잘못 건드려 자신이 그 화살에 찔리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에로스와 프쉬케의 사랑이 어이 없는 실수로 시작된 거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김헌은 "그렇다. 화살에 찔려 프쉬케를 사랑하게 된 에로스는 프쉬케를 자신의 비밀궁전으로 데려간다. 잠에서 깬 프쉬케는 화려하고 멋진 궁전의 모습에 깜짝 놀랐고 밤이 되자 그녀의 침대로 정체를 숨긴 에로스가 다가왔다. 에로스는 프쉬케에게 '아름다운 신부여, 나의 프쉬케. 지금부터 나는 그대의 남편이오. 당신은 이 궁전에서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오. 하지만 이 풍요로움과 나의 사랑을 지키려면 내가 누구인지 알려고도 하지 말고 보려고도 하지 마시오' 라고 말한다"라고 답했다.

김헌은 "아름다운 프쉬케와 실수로 사랑의 화살에 찔려 사랑에 빠진 에로스의 이야기, 그 다음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들려드리겠다"라며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주 이 시간을 놓치지 마시라"라고 당부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캡쳐 SBS김영철의파워FM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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