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내년 금융주 주가 상승 위해서는 ‘주주환원’ 확대가 중요”

강정아 기자 2023. 12. 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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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내년 금융주가 주가 상승을 위해선 주주환원 규모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29일 분석했다.

이는 최근 금리 하락과 내년 추가적인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증권은 올해 보험·증권주의 주요 주가 변동은 주주환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주주환원에 가장 적극적인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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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내년 금융주가 주가 상승을 위해선 주주환원 규모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29일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주주환원 관점에서 최선호주로 삼성화재와 키움증권을 추천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전경. 주요 증권사 빌딩이 보인다. / 뉴스1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 보험주는 0.1% 상승해 코스피 지수가 2.1% 상승한 것을 밑돌았다. 보험주의 연초 대비 수익률도 16.3%로 코스피 수익률(19.3%)을 하회한다. 이는 금리 상승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배당 증가 기대감으로 올해 3분기까지 주가 흐름이 긍정적이었으나, 4분기 금리 하락이 이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한 영향이 크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가 각각 8bp(1bp=0.01%포인트), 10bp씩 하락하면서 시중 금리 하락세는 두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보험주의 투자 심리도 악화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배당기준일을 변경하지 않은 삼성생명의 배당락도 보험주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금리 하락이 추가적인 주가 하락으로 연결되진 않는 모습이지만 단기간에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주 연초 대비 수익률 19.8%를 기록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소폭 웃돈다. 이는 최근 금리 하락과 내년 추가적인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증권은 내년까지는 부동산 익스포저가 큰 증권사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상환 불가로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향후 사업장 구조조정에 따라 충당금 설정에 기인한 증권사의 이익 훼손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 증가는 증권주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올해 보험·증권주의 주요 주가 변동은 주주환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주주환원에 가장 적극적인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최선호주로 삼성화재와 키움증권을 꼽았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사들이 IFRS17 도입으로 신계약 경쟁 심화와 자동차 보험 악화,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비율 하락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이익 및 배당 방어력이 높은 편이다. 키움증권은 증권 업종 내에서 부동산 리스크가 가장 낮으며, 내년 금리 하락 및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른 증시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돼 수익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경우 올해 하반기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한 점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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