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체제…TK 현역 물갈이폭 커지나
[KBS 대구] [앵커]
국민의힘 비대위가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하며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하면서 '물갈이론' 중심에 있는 TK 의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준석 신당도, 지역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닻을 올린 한동훈 비대위, 위원장 취임 이틀 만에 비대위원 명단을 공개하며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취임 당일, 한 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된 가운데, TK 정치권은 어느 지역보다 술렁입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그제/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아마 불안하지 않다고 하는 국회의원은 거짓말일 겁니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 지역에 있어서. 특히 TK가 보통 한 40~50% (물갈이)를 하니까 물갈이에 대한 우려가 있고."]
공천 탈락 이후의 변수는 더 큽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하거나 무소속 출마하는 경우로 나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1대 총선에선 홍준표 후보가 대구 수성을에서, 20대 때는 주호영, 유승민 후보가 각각 수성을과 동구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곽대훈, 정태옥 전 의원이 21대에 무소속 출마했다 낙선한 사례도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천아용인'이 빠진 이준석 신당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란 분석과, 무소속 출마가 명분이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그분들 자체가 낙하산으로 내려오신 분들이잖아요. '과연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될 수 있을까'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무소속으로 나오실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국힘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3선 장제원 의원이 유일합니다.
자기 희생에 대한 압박 분위기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TK 정치권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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