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정수시설·화장품 모두 '안전'…경북보건환경연구원 조사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정수시설 조류독소 검사와 유통중인 화장품에 대한 검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먼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도내 정수장의 조류독소 검사 결과 모두 불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시설용량 하루 1만t인 포항·구미 등 9개 시군 17개 정수장으로, 연구원은 마이크로시스틴 6종(-LR,-RR,-YR,-LA,-LF,-LY)을 매월 1회 분석했다.

특히 지난 8월 영천호에서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돼 연구원은 영천호를 취수원으로 이용하는 정수장의 상수원수와 정수에 대해서는 조류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조류독소를 분석했다.

조류경보제에서 조류독소는 권고 항목으로 지정돼 있고 '경계' 단계 이상이면 필수항목으로 분석하지만 연구원은 안전한 먹는물 확보를 위해 관심 단계에서 해제 때까지 신속하게 분석하고 결과를 관계기관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화성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앞으로도 수자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마이크로시스틴 외 아나톡신-a, 삭시톡신, 노둘라린, 실린드로스퍼몹신과 같은 조류독소 물질과 항생제 종류의 미규제 미량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또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화장품의 유해 중금속 함량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경산, 칠곡, 예천, 안동 등 도내 12개 시군의 마트와 로드숍에서 판매되는 색조 및 눈 화장품 125건(색조 화장품 71건, 눈 화장품 54건)을 수거해 유해 중금속 6개 항목(납, 카드뮴, 비소, 안티몬, 니켈, 수은)의 기준 초과 여부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수거된 제품 모두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수 및 자외선 차단제 화장품 25건의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메탄올 등 유해 물질 여부에 대한 검사에서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창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식의약연구부장은 "지속적인 화장품 안전성 검사로 도민이 안심하고 유통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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