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철, '경성크리처'로 보여준 최적의 연기

박정선 기자 2023. 12. 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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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조한철
'경성크리처' 조한철의 묵직한 활약이 돋보인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조한철은 한소희(윤채옥)의 아버지 윤중원으로 분해 무게감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딸과 함께 실종자를 전문적으로 찾아내는 토두꾼으로서 10여 년을 떠돌아온 조한철. 갑작스레 실종된 아내 강말금(최성심)을 찾는 일을 운명이자 업보로 여기며 행방을 수소문해왔다. 우지현(사치모)이라는 화가를 만나면 아내의 흔적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이라 확신하고 경성으로 온 조한철은 박서준(장태상)과 손을 잡고 옹성병원을 휩싸고 있는 거대한 비밀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조한철은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얼굴로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지닌 윤중원 캐릭터를 풀어냈다. 강직하고 정제된 카리스마, 파헤칠수록 터져 나오는 옹성병원의 잔혹한 실태를 마주한 충격, 아내를 그리워하는 처연함, 딸이 다칠까 걱정스러워하는 애틋한 아버지의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며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또, 옹성병원을 누비는 과정에서 보여준 타격감 있는 생존 액션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붙잡았다.

이에 '경성크리처' 파트2를 통해 계속해서 묵직한 행보를 그려낼 조한철의 열연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경성크리처'의 파트1은 스트리밍 중이며 파트2는 2024년 1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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