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숲, 주거지가 산업단지보다 미세먼지 농도 현저히 낮아

박찬수 기자 2023. 12. 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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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 차단숲을 조성한 결과 주거지 미세먼지 농도가 산업단지보다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에 따르면 2022년 미세먼지 계절제 시기(2021년 12월~2022년 3월)에 인천 석남동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위치한 차단숲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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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미세먼지 계절제 시기 저감효과 분석
미세먼지 39.77%, 초미세먼지는 41.80% 더 낮아
인천시 석남동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조성한 차단숲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 차단숲을 조성한 결과 주거지 미세먼지 농도가 산업단지보다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에 따르면 2022년 미세먼지 계절제 시기(2021년 12월~2022년 3월)에 인천 석남동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위치한 차단숲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은 고농도 미세먼지 집중 발생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 및 관리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다.

분석 결과 총 121일 중 84일(69.4%) 동안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산업단지보다 유의미하게 낮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주거지역(25.59㎍/㎥)이 산업단지(42.48㎍/㎥)보다 39.77% 낮았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주거지역(20.23㎍/㎥)이 산업단지(34.76㎍/㎥)보다 41.80% 낮았다.

다만, 주거지역과 산업단지의 평균 풍속차가 0.12m/s로 비슷할 때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았고, 주거지역이 산업단지보다 풍속이 낮을 때(2.5~3.5m/s 차이)는 주거단지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미세먼지 계절제 기간 중 상당기간(69.4%) 숲에서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확인했지만, 풍속이 높을 때는 미세먼지가 잘 확산·배출되는 반면, 풍속이 낮은 대기 정체 시 상대적으로 숲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낮았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외곽숲의 찬바람을 도심으로 끌어들여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을 확산·배출하고, 폭염 저감과 탄소 흡수 등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시숲의 구조를 개선하고 관리해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 농도 차이
초미세먼지 농도 차이. /뉴스1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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