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고점 부담 속 혼조…다우 0.14%↑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말 한산한 분위기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4%, S&P500 지수는 0.04% 각각 올랐습니다.
나스닥지수는 0.03% 내렸는데요.
고점 부담에 따라 상승세가 제한된 상태이긴 하지만,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확고한 기대 속에 주가가 지지되고 있습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999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요.
간밤에 나온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숫자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를 키웠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한 주간 새롭게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21만8천명으로, 월가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는데요.
고용 상황이 여전히 긴축되어 있지만 조금씩 둔화되는 모습을 이어간 셈입니다.
하루 전에 이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8% 부근에서 안정된 것도 주식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배경이 됐습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한 투자기관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소폭 올랐고요.
보잉 주가는 보잉이 항공사들에 일부 여객기 기종에 전수 조사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1% 가까이 내렸습니다.
해당 기종의 한 여객기에서 방향타 시스템 부문에 너트가 빠진 볼트가 발견이 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앵커]
올 한해를 돌아보면, 미국 증시는 AI가 주도했다고 볼 수 있는데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진단이 나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월가에서 올해 AI로 인한 주식 열풍이 불었는데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한 해 동안 45%가량 올랐고, 나스닥100 지수의 경우 무려 54% 이승 폭등했습니다.
이런 AI 열풍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월가 투자기관 레이먼드 제임스가 진단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게 이 기관의 설명인데요.
생성형 AI란 사람이 AI에 특정 명령을 통해 무엇인가를 요구하면 그 요구에 맞춰 결과를 만들어주는 인공지능인데요.
다만, 이런 생성형 AI가 앞으로 상용화되면 앞으로 단 몇 개의 기업들이 승자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생성형 AI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은 일부 빅테크 기업에 한정된다는 얘기인데요.
레이먼드 제임스는 아마존과 메타, 알파벳, 구글을 AI의 수혜주로 지목을 했습니다.
[앵커]
일부 기업들은 앞으로도 계속 전망이 밝다는 얘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아마존과 메타의 AI 주가 부양 여력이 크다고 레이먼드 제임스는 평가했는데요.
아마존은 최근 콘퍼런스를 통해 아마존 웹 서비스의 AI의 진전을 증명했고, 메타는 생성형 AI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큰 이득을 마련해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이미 생성형 AI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코스피는 어제 거래를 끝으로 한 해를 마감했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매수에 나서며 1% 넘게 올랐습니다.
지수는 2,655.28로 한 해를 마무리했는데요.
마지막 거래일까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 등에 일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우려는 진정되는 모습이었는데요.
한편, 코스피는 한 해 19% 가까이 오르며 주요국 평균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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