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활용하는 美 직장인들 “업무 효율 높지만 의존할까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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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올해 과학 발전을 이끈 10명의 과학자에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 챗GPT(ChatGPT)도 함께 선정했다.
네이처는 "사람이 아닌 AI를 네이처스10에 포함한 이유는 올해 과학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현재 챗GPT를 포함한 AI 도구는 과학계뿐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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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올해 과학 발전을 이끈 10명의 과학자에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 챗GPT(ChatGPT)도 함께 선정했다. 네이처는 “사람이 아닌 AI를 네이처스10에 포함한 이유는 올해 과학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현재 챗GPT를 포함한 AI 도구는 과학계뿐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28일 “AI 도구는 창의적인 작업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면서도 “분석 작업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실수를 했다”며 보도했다. NYT는 비즈니스 컨설턴트의 작업에 챗GPT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카림 라카니 미국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의 연구를 예로 들었다. 라카니 교수는 24명의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한 예비 연구에서 챗GPT를 활용하면 2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20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컨설턴트들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대신 불안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라카니 교수는 “챗GPT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더 나은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면서도 “챗GPT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라카니 교수 연구진은 750명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에게 챗GPT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폈다. 그 결과 챗GPT는 브레인스토밍 작업의 속도와 질을 높였다. 챗GPT를 사용한 컨설턴트는 평균 약 40% 나은 평가를 받았으며, 챗GPT의 결과를 그대로 제출한 사람들은 일부 동료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챗GPT는 데이터를 해석해 추론하는 작업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챗GPT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정답률이 85%였던 반면, 교육없이 챗GPT를 사용한 사람들은 70%, 챗GPT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60%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힐라 리프시츠-아사프 영국 워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험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이 챗GPT가 너무 정확해 보여 확인을 소홀히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챗GPT를 사용한 근로자들은 챗GPT를 정크 푸드나 프로메테우스가 신들로부터 훔친 불에 비유했다. 챗GPT는 사용하기는 쉽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챗GPT라는 도구가 자신의 직업과 인식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불안한 감정을 느낀 것이다. 참가자 4명 중 3명은 챗GPT를 사용하면 자신의 창의력이 줄어들 것이라 걱정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챗GPT와 같은 기술이 실제 사무와 직장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 중 하나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마리암 알라비 미국 조지아공과대 경영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잘 설계된 연구”라며 “우리가 얼마나 더 배워야 하는지 지적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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