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천적의 추격 의지 잠재운 현대모비스의 외곽슛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모비스가 '3점슛 12개'로 천적을 또다시 울렸다.
천적의 추격 의지를 잠재운 현대모비스의 외곽슛.
김국찬이 잠시 주춤한 사이 현대모비스는 김지완이 2쿼터 팀의 첫 득점을 3점슛으로 장식했다.
꾸준히 공세를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국찬의 3점슛이 또다시 림을 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3점슛 12개’로 천적을 또다시 울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102-85로 대승을 거뒀다. 무려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시즌 12승(14패)째를 수확, 올해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더불어 삼성전 6연승 행진도 달리며 천적 관계를 공고히 했다.
전반까지 삼성에 근소한 우위를 점한 현대모비스는 꾸준한 외곽포를 앞세워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3점슛 12개를 성공했다. 적중률은 41%. 전체적으로 고감도의 슛 감각을 자랑하며 상대의 지역방어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외곽슛은 현대모비스의 고민거리였다. 3점슛 성공률이 저조해 외곽 갈증을 느꼈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외곽에서 화력도 살아났다. 현재 3점슛 성공률은 리그 9위(31.4%)에 머물러 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천적의 추격 의지를 잠재운 현대모비스의 외곽슛. 그 포문은 김국찬(190cm, F)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진 김국찬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폭발하며 뜨거운 손맛을 예고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코번을 막지 못해 5-13으로 뒤졌다. 그러나 1쿼터 중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금세 접전 승부를 연출했고, 김지완(186cm, G)도 한 방을 거들며 역전(20-19)에 성공했다.
2쿼터에는 외곽슛의 빈도가 줄어들었다. 1쿼터에만 9개를 시도했던 것과는 달리 2쿼터에는 단 3개의 3점슛만 시도했고, 그 중 1개만 림을 갈랐다. 김국찬이 잠시 주춤한 사이 현대모비스는 김지완이 2쿼터 팀의 첫 득점을 3점슛으로 장식했다.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의 외곽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3쿼터 현대모비스의 외곽슛은 50%(5/10)의 적중률을 자랑했다. 이번에도 선봉장은 김국찬이었다. 3쿼터 7분여를 남기고 김국찬이 10점(58-48) 차로 달아나는 한 방을 터트리자 덩달아 김지완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시간이 지날수록 현대모비스의 외곽 화력은 더욱 달아올랐다. 3쿼터 막판 또다시 김국찬이 한 방을 터트린 가운데 최진수, 알루마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삼성과의 간격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2점슛(44%)보다 3점슛 성공률이 더 높았다. 그만큼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4쿼터에도 현대모비스의 기세는 이어졌다. 상대가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무너지는 사이 현대모비스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4쿼터 초반 김지완이 자신의 네 번째 3점슛을 완성시키자 점수 차는 81-68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인 뒤에도 현대모비스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꾸준히 공세를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국찬의 3점슛이 또다시 림을 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삼성도 45%로 절정의 외곽슛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역시 삼성 못지않은 적중률을 선보이며 천적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잠재웠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