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혁 PD "'골든걸스' 성공? 화제성 잡은 게 제일 큰 성공" (인터뷰①)
KBS 2TV '골든걸스'(연출 양혁, 작가 최문경)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神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다. 지난 10월 27일 첫 방송 했다.
'골든걸스'는 네 명의 디바가 뭉쳐 걸그룹 골든걸스로 데뷔, 활동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올 하반기 KBS 예능 중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에 골든걸스 멤버들은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박진영은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에는 디지털 싱글 '원 라스트 타임(One Last Time)'을 발매했다. 성공적인 걸그룹 데뷔였다.
먼저, 양혁 PD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양혁 PD는 시청자들의 응원, 사랑을 받을 줄 알았는지 묻자 어느 정도 자신감은 있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KBS답지 않은 KBS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 씨가 '집토끼 잡으러 왔다'라고 말했었는데, 저는 이 프로그램을 세련되게 만들어서 2049 시청자들이 '우리나라에 이렇게 대단한 디바들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구나' '아이돌 음악 말고, K팝에 좋은 음악이 많이 있네'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프로그램을 시작할 당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어 양 PD는 "웹 콘텐츠, 방송 콘텐츠를 시청자들께 계속 제공하고, 화제성을 계속 만들고자 했다. 선생님들(골든걸스 멤버들)의 팬층을 새롭게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었다. 선생님들에 맞춘 아이돌 문법 이런 거는 그 분야의 전문가인 박진영 씨가 잘 해주셨다"라면서 "저희가 처음 촬영 때보다 세 배, 네 배 분량을 찍고 있다. 스케줄에는 불만이 없다고 한다. 선생님들도 정말 파이팅해주고 있다. 또 박진영 씨의 진심을 알고 파이팅해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혁 PD는 "선생님들이 시청자, 팬들의 응원을 받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가 콘텐츠도 하자고 해도 거절 없이 하신다. 그래서 앞서 결방 때 진행했던 유튜브 라이브도 하자고 했을 때 즐겁게 해주셨다. '골든걸스'를 향한 관심이 이어가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셨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을 잘 유지해야 한다. 제작진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양혁 PD는 시청자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저희가 유튜브, 웹 콘텐츠도 직접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면서 "'골든걸스' 관련 콘텐츠를 더 보여드릴 소스가 있는데, 여유가 없다. 여러 가지 소스를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골든걸스'를 두고 많은 이들이 '성공'을 외치고 있다. 이에 양혁 PD는 성공을 이뤘는지에 대해 "아직은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제 생각에는 중간 정도의 성공이다"라고 말했다.
또 양 PD는 "저희의 성공은 화제성을 잡았다는 게 제일 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자칫 우스워질 수 있는 아이템이어서 걱정했는데, 멋지게 구성이 됐다. 물론, 100% 나오지는 못했지만, 선생님들이 잘 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제성 성공이 제일 크다. KBS에서 화제성을 갖기 어렵다. 그 부분을 제일 걱정했었다. 결방도 있었는데, 매회 클립 영상이 나갈 때마다 좋은 반응이 있다. 그게 제일 큰 성공이지 아닐까 싶다. 또 논란 없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도 '골든걸스'의 성공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양혁 PD는 골든걸스 멤버들과 첫 만남 소감도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 박진영 씨가 전해줬던 기획은 '박진영이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를 모시고 걸그룹을 만든다' 이 한 줄이었다. 이게 기획의 전부였다"라면서 "그때 모두가 '아, 안 될 거 같은데'라고 했었다. 하지만 저는 '이거 굉장히 재미있을 거 같다'라고 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양 PD는 "주위에서 '못해' '안 된다'라고 했다. '선생님들이 왜 하셔? 할 이유가 없지'라는 말도 있었다. 또 '선생님들이 굉장히 센 분들이어서 네(양혁 PD)가 정리가 안 될 거야'라고 했다. 제가 경력도 낮고, 어려서 힘들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주위의 우려를 딛고 골든걸스 멤버들과 만나게 된 상황이었다.
이어 "그런데, 실제로 만난 선생님들은 자신들이 상황이 납득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면 다 하셨다. 그게 정말 멋있는 부분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양 PD는 촬영한 분량이 방송에 나가지 않는 상황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골든걸스 멤버들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더불어 "선생님들이 거꾸로 제작진을 걱정한다. '너무 힘들어서 어떡하냐'라고 했다. 지금은 '누님' '누나'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크리스마스 때도 촬영했는데, 즐겁게 촬영했다. 다들 프로 정신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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