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이번엔 "보스턴 영입 1순위" 급부상, 美 매체 예상 이유는...

박연준 기자 2023. 12. 29. 08: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계속된다. 이번엔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력한 이적 구단으로 꼽혔다.

29일(한국 시각) 팬 네이션의 인사이드 더 레드삭스는 "보스턴, 오프시즌 대형 트레이드에서 골드글러브 수상자(김하성) 영입 1순위로 꼽히는 이유"라고 제목을 달았다.

이어 "보스턴이 오프시즌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팀으로 예상된다. 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에 선발 로테이션 개선과 2루수 영입을 통해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오프 시즌에서 보스턴은 별다른 전력 보강에 나서지 않고 있다. 자유계약선수 영입에 매번 실패했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등 해외 선수 영입이 유력시되기도 했으나, 이들 역시 잡지 못했다. 특히 보스턴이 이번 오프시즌에서 보인 모습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타일러 오닐을 영입한 것 외에는 별다른 행보가 보이지 않고 있다.

더 레드삭스는 "보스턴이 새로운 2루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을 여러 차례 거론한 바 있다"라며 "블리처 리포트의 재커리 라이머에 따르면 현재 김하성이 트레이드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트레이드될 경우 보스턴이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에 이미 '슈퍼스타'급 대형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앞서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 등 거액 연봉자들을 뉴욕 양키스로 내보낸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양키스와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이후 또 한 번의 대형 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다"며 "김하성은 올 시즌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생애 첫 골드 글러브 상을 받을 정도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의 보스턴 트레이드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5일 팬사이디드의 샌디에이고 담당 부서인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보스턴은 2루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다만 자유계약선수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들은 가장 최근에 베테랑 위트 메리필드에게 관심을 돌렸지만, 계약 진전의 조짐이 멈췄다. 지난해 대부분 2루수 선발 출전하며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김하성이다. 그는 보스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뿐만 아니라 김하성은 유격수로서 부상이 잦은 트레버 스토리를 대신할 수 있는 보스턴의 유능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레드삭스 역시 "보스턴이 김하성 영입을 성사시키길 강력히 원한다. 보스턴은 이를 위해 유망주 선수를 트레이드로 내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김하성 트레이드 유력지로 보스턴이 아닌 샌프란시스코를 점 찍었다. 매체는 "베테랑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가 은퇴 가능성이 있는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유격수 영입 시장에 뛰어들었고,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의 새 둥지로 가장 유력해 보인다"라며 "KBO 스타이자 김하성의 절친인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후 가장 먼저 전화를 걸었던 사람이 김하성이었다. 또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이적하기 전, 3년간 같이 김하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김하성 트레이드가 언급된다는 것은 그만큼 김하성의 가치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하성은 올 시즌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것은 물론, 샌디에이고의 새로운 리드오프(1번 타자)로 자리매김했었다. 

김하성은 시즌 최종 성적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140안타, 출루율 0.351 OPS 0.749를 남겼다. 비록 20-20클럽 가입엔 실패했으나,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유틸리티 부문)을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SNS, USA투데이/연합뉴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