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부회장직 폐지…상생실천·내부통제 강화

KB금융지주가 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상생과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KB금융은 오늘(28일) 정기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실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KB금융은 ‘핵심가치 및 철학’과 ‘내외부 환경변화’, ‘미래전략’ 등을 기반으로 한 조직운용체계 3대 원칙을 ①고객ㆍ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조직 ②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조직 ③본질, 현장에 집중하는 효율적 조직 구현 등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우선 고객가치 제고와 사회와의 상생 실천을 위한 조직을 신설ㆍ강화했습니다.

그룹차원에서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리스크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주와 자회사 리스크관리부서 등에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업무를 부여하고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지원부에 소비자보호팀을 신설했습니다.

기존 'ESG본부'는 KB금융그룹의 상생 금융을 총괄하는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해당 본부를 통해 사회 공헌 활동과 소상공인, 서민 등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금융ㆍ 비금융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과 디지털 조직도 강화했습니다.

'글로벌 부문'을 지주 전담조직으로 전환하고 조직도상 최 앞단에 배치하여 KB금융의 전략적 목표 우선 순위로 세웠습니다.

디지털, 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DT 본부와 AI본부를 두어 디지털플랫폼, AI, 데이터 영역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되 유기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 및 조직을 강화했다는게 KB금융의 설명입니다.

KB금융은 상생 경영과 디지털·AI분야 등에 대해서는 지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한 한편, 사업 부문은 계열사 중심의 현장경영체제로 전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KB금융지주는 기존 3명의 지주 부회장 등이 총괄했던 10개 사업 부문 중 집중해야 할 디지털, IT, 글로벌, 보험은 독립된 부문으로 강화하고, 계열사간 시너지체계가 정착된 개인고객, WM연금, SME, 자산관리, 자본시장, CIB조직은 계열사 자율경영체계로 재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의 부회장 직제는 폐지됐고, 기존의 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가 3부문 6담당 1준법감시인으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KB국민은행도 기존 조직을 축소하는 내용의 2024년 정기 조직개편을 실시했습니다.

국민은행은 부서 수를 약 10% 감축해 조직 및 인력 운영효율성을 제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그룹-총괄-본부-부서의 4단계로 운영되어온 지휘체계를 그룹-본부-부서의 3단계로 간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생경영 추진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ESG본부'와 'ESG기획부'를 'ESG상생본부', 'ESG상생금융부'로 재편했습니다.

이어 고객의 디지털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KB스타뱅킹, KB부동산 등 디지털플랫폼을 담당하는 '디지털사업그룹'을 신설했습니다.

또 외부 플랫폼기업과의 제휴·협업을 통해 다양한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베디드 뱅킹을 확산할 수 있도록 '임베디드영업본부'를 만들었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시장분석을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고객그룹' 내 수·여신을 담당하는 개인상품본부를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