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에게 '주장' 물려준 요리스...뉴캐슬전 1-6 대패 끝으로 떠난다→미국 LAFC 협상 중

오종헌 기자 2023. 12. 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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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요리스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는 요리스와 대화를 하고 있다.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며, 협상은 상당히 구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이미 이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든 건 요리스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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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위고 요리스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는 요리스와 대화를 하고 있다.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며, 협상은 상당히 구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이미 이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든 건 요리스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역시 "요리스와 LAFC 사이의 대화가 진전됐다. 1월 이적시장 기간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요리스는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넘버 원' 골키퍼였다. 2012-13시즌을 앞두고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입단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토트넘에서만 11년을 보내고 있는 요리스는 구단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통산 361경기를 소화했다.


30대를 넘어선 뒤에는 꾸준히 대체자 영입설이 흘러나왔다. 실제로 몇몇 골키퍼들이 합류했다. 파올로 가자니가, 조 하트 등도 있었지만 모두 요리스를 넘지 못했다. 현재 팀에 있는 프레이저 포스터도 백업 역할을 맡고 있다.


요리스는 굳건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역시 주전으로 기용됐다. 부상 변수도 있었고, 나이가 들면서 기량 하락세도 보였다. 좋은 선방을 기록할 때도 있었지만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입지 변화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특히, 요리스가 지난 시즌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지난 4월 말에 열린 경기 결과는 1-6 대패였다. 당시 요리스는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에만 5실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교체 이유는 부상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올여름 사실상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토트넘은 올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뒤 일찌감치 요리스 대체자 물색 작업에 나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합류했고, 현재 그는 요리스를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로 뛰고 있다. 또한 요리스가 달았던 주장 완장은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는 건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처음에는 라치오가 유력한 행선지로 보였다. 그러나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라치오는 살레르니타나 소속의 32살 골키퍼 루이지 세페 영입에 합의했다. 따라서 이제 더 이상 요리스 영입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라치오는 요리스를 데려오기 위해 몇 주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대화가 진전되지 않으면서 대체자를 영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행이 좌절된 요리스의 다음 행선지 후보는 친정팀 니스였다. 요리스는 니스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1군 데뷔전까지 치른 바 있다. 하지만 영입 작업이 이적시장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추진됐기 때문에 요리스는 이를 거절했다.


당시 요리스는 니스 지역지 '니스-마틴'을 통해 "이적 시장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에이전트로부터 니스 이적 관련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명확한 프로젝트를 들지 못했고, 급하게 이적을 결정할 수 없었다. 니스 팬들과 구단은 갑작스러운 영입보다는 확실한 프로젝트와 방향으로 결정된 더 나은 선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이미 요리스의 자리를 정리한 가운데 팀에 잔류했기 때문이다. 일단 토트넘은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해 요리스를 PL 25인 출전 명단 안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고, 이제 진정한 결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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