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FA 계약, 외국인 투수 다 내년으로 밀리나… KIA 인내심은 어떤 결말일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해 최악의 부상 악재 속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의 오프시즌이 유독 조용하다. 여러 이슈가 겨울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작 오프시즌에 가장 움직임이 적은 팀이 됐다. 2차 드래프트 이후로는 외국인 타자인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재계약이 가장 눈에 띄는 보도자료였다.
현재 KIA의 당면 과제는 외국인 투수 영입, 그리고 내부 프리에이전트(FA)인 김선빈(34)과 계약이다.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이며 협상 타결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정작 2023년이 며칠 남지 않은 현시점까지도 이렇다 할 결론이 들리지 않고 있다. KIA 내부에서도 그 시점을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조금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선빈 협상은 시즌이 끝난 이후부터 꾸준히, 조용히 진행되고 있으나 급물살을 타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빈은 KIA 내야의 핵심 중 핵심이다. 올해도 팀의 주전 2루수로 뛰었다. 119경기에서 타율 0.320, 출루율 0.381을 기록하며 여전한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장타가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특유의 콘택트 능력과 공을 골라내는 선구안은 여전히 뛰어났다. 김선빈은 KBO리그 1군 통산 1509경기에 나가 통산 타율 0.303을 기록 중인 선수다. 최근 네 시즌을 봐도 474경기에서 타율 0.308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뛰어난 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태군이 시즌 종료 전 3년 총액 25억 원에 계약한 만큼, 김선빈은 이보다 더 좋은 대우를 원할 것이 확실시된다. 팀 공헌도와 프랜차이즈의 무게감, 더그아웃 통솔력 등을 고려하면 당연한 수순이다.
KIA도 김선빈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절대 공감하고 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내야 백업을 확충하려는 구단의 노력과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KIA는 리빌딩 팀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것은 그것대로 장기 과제고, 현재 성적을 위해서는 김선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협상 초기에는 이견이 제법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견을 좁히는 과정에 있으나 당장 타결이 될 만한 분위기는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일단 2024년으로 넘어갈 것이 유력해 보이는 단계다.
외국인 투수의 경우는 난항과 신중 사이의 어느 지점에 있다. KIA가 올해 고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이었다. 개막을 함께 한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가 모두 부진했다. 일찌감치 두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걸었으나 새로운 두 외국인 투수(토마스 파노니‧마리오 산체스) 모두 영웅적인 활약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어차피 국내 선수단 면면을 확 바꾸기는 어려운 만큼 결국 KIA 전력 보강의 실마리는 외국인 투수에서 찾아야 한다. 가장 빠르게, 효율적으로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를 잘 아는 KIA도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외국인 투수 선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직은 소식이 없다. 그 와중에 보류선수로 묶었던 파노니는 미국 유턴을 선택해 선택지가 하나 더 줄었다.
다만 KIA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좋은 선수를 찾겠다는 심산이다. 미국 시장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현지 상황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후보들은 다 압축이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대한 고르고, 고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KIA 관계자 또한 “후보군을 압축해서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적어도 한 자리는 KIA와 상당 부분 교감이 이뤄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외국인 인선이 확정되는 시점 또한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월에 KIA가 오프시즌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진 이유다. KIA의 장고가 어떤 결말로 끝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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