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고래문화특구-태화강 관광벨트화 추진"

"골목상권·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내실화"
청년창업경진대회,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등 청년정책 계획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울산시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미래형 문화관광 도시 남구를 조성하겠다" 29일 밝혔다.

서 구청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중심으로 태화강 그라스정원, 삼호철새공원을 이어 관광벨트화를 추진하겠다"며 "남구 관광지도를 새로 그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목상권과 서민경제에 입체적 지원을 더하고,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서 구청장과 일문일답.

-- 올해 중점적으로 시행한 정책·사업과 그 성과는.

▲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살아야 남구가 산다는 일념으로 다양한 계층의 현장 목소리를 담아낸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골목상권 부활을 위한 골목형 상점가 지정, 상인 주도 골목축제 개최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상생을 끌어냈다.

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고용 지원과 창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리슨 프로젝트, 울남청년 300'과 스타트업 창의차고, 청년협의체 등으로 청년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했다.

-- 구정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과 아쉬운 점을 각각 꼽는다면.

▲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방문객이 130만명을 돌파했다. 울산의 관광지도가 장생포를 중심으로 새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고래축제와 장생포 수국페스티벌, 장생포문화창고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고, 크고 작은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글로벌 경제 위기 등 거시적인 위기 대응에 있어 지방 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시책은 아무래도 한계와 어려움이 있었다. 그로 인해 더 많은 성과를 내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새해 추진할 역점 사업은.

▲ 올해 성과를 토대로 미래형 문화관광 도시 남구를 조성하겠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중심으로 태화강 그라스정원, 삼호철새공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화를 추진하겠다. 남구 지역 전체가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도록 관광지도를 새로 그려 나갈 계획이다.

또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과 콘텐츠 보완으로 장생포가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재탄생할 수 있게 하겠다.

--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과 시장 축제 확대, 골목축제 콘텐츠 확대와 상점가 활성화,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 등으로 골목상권과 서민경제에 입체적 지원을 더하겠다.

중소기업에는 자생력 강화와 경영 안정,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체당 2억원 이내에서 연 2∼3% 이차보전을 위한 융자 지원을 하고, 중소기업 대표·임원 등을 대상으로 산업박람회 참관, 무역관 방문 등을 돕겠다.

지역경제 내실을 견고하게 다져 역동성 넘치는 경제도시 남구를 만들어 가겠다.

-- 새해 주요 청년 지원 정책은.

▲ 청년 수요가 높은 일자리 정책을 중심으로 문화와 복지 정책을 확대하겠다.

취업·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면접 정장 대여 사업 확대, 지역 5개 중소기업과 청년인턴 매칭, 예비·초기 청년 창업가 40명에게 월 최대 80만원의 임차료 지원, 우수 예비 청년 창업가 3개 사에 최대 500만원 지원, 남구형 청년창업경진대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의 문화·소통 기능 확대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 문화 취미 활동 모임 5개 팀에는 각각 2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구직 단념 청년 90명을 대상으로 청년 도전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전세 피해 예방을 위해 청년 400명에게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사업을 올해 신규 시행할 방침이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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