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100년 비전 준비할 시기"

올해 주민 숙원 사업 잇따라 해결, 남구문화재단 출범도 준비

현장 활동하는 오은택 남구청장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은 29일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100년 남구 발전 비전을 준비하고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이를 위해 문화와 관광에 답이 있다고 보고 해당 분야에 역점을 두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 일문일답.

-- 올해 자랑할 만한 구정은.

▲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남초등학교 인근 마을에 여러 차례 노력 끝에 공급관 설치 공사를 하게 됐다. 주민들의 보행과 차량 통행을 어렵게 했던 대연동, 용당동, 문현동 골목의 전봇대와 통신주도 이설을 완료했다. 빗길과 야간에도 잘 보이는 고기능성 도료로 차선을 도색하고, 지하차도에 전국 최초로 비상 사다리도 설치했다.

현장 활동하는 오은택 남구청장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내년도 추진할 역점 사업은.

▲ 우리 구는 1975년 10월 1일 개청해서, 2025년이 되면 개청 50주년이 된다. 이제는 다음 100년의 남구 발전 비전을 준비하고 만들어가야 할 시기다. 저는 그 답이 문화와 관광에 있다고 확신한다.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 주변에는 부산시와 함께 '유엔군 참전 기념광장'과 '평화공원 화합의 뜰'을 조성하고 '유엔 글로벌 평화센터',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2028년까지 주변 문화시설을 통합하고 재창조해 대규모 문화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해 갈 것이다. 주요 관광거점을 연결한 유엔미 남구 관광버스 프로그램과 '더 비기닝 남파랑 1470'과 같은 산책로도 지속 개발하겠다.

--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오륙도 트램 실증노선 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사업비가 설계용역 후 906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2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증노선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하고 있다. 사업비 증가는 남구 주민들 모두가 염려하는 부분이지만 흙이 쌓여 산을 이룬다는 뜻의 토적성산(土積成山)처럼 계속해서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 공약 사항인 남구 문화재단 추진, 이뤄지고 있나

▲ 올해 2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해 지난 7월 부산시와 사전협의를 완료했고, 부산연구원과 기본계획 타당성 검토 약정을 체결해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2025년도에 남구문화재단이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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