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 350억원어치 다시 사들인 '돈나무 언니'…왜? [신정은의 글로벌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GM과 포드 등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투자를 보류하면서 테슬라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캐시 우드는 2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GM과 포드가 수익성을 확보할 때까지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일부 보류한 것은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GM과 포드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 약간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정은의 글로벌富'는 부(富)를 이루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전 세계 자산가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지분을 늘리고 있다. GM과 포드 등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투자를 보류하면서 테슬라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캐시 우드는 2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GM과 포드가 수익성을 확보할 때까지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일부 보류한 것은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GM과 포드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 약간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테슬라는 미국에서 로보택시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완전 자율주행을 갖춘 테슬라가 사람이 운전할 때보다 더 안전하다는 설득력 있는 데이터가 몇 가지 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보유 지분을 매각해 X(과거 트위터)의 실적 부진을 메울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 캐시 우드는 "X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고, 광고 측 문제도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머스크가 X를 인수한 이유는 건전하고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X가 단순한 소셜네트워크가 아닌 중국의 위챗 같은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CNBC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지난 20일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자 테슬라 주식 약 2750만달러(약 354억원)어치인 11만주를 매입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테슬라 주식 9만3965주를 매입했고, 아크 자율주행기술&로보틱스 ETF(ARKQ)는 1만7422주를 더했다.
캐시 우드는 운용 중인 ARKK 펀드의 내년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진정한 약세장이었던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가장 확신 있는 종목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했다"며 "올해는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AI) 분야뿐 아니라 다른 혁신 분야에서도 기업공개(IPO) 창구가 다시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IPO 시장에서 열성적인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PO를 기대하는 기업으로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오픈AI 출신 개발진이 창업 스타트업 앤트로픽, 글로벌 데이터·AI 기업 데이터브릭스 등을 꼽았다.
캐시 우드는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캐피탈 그룹의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번스틴(AB)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으로 12년 동안 일했으며 2014년 아크인베스트를 설립했다.
‘파괴적 혁신’ 전략으로 미래 성장 기업을 발굴해나가던 그는 2018년 2월 CNBC방송에 출연해 “테슬라 주가가 5년 안에 4000달러(5 대 1 액면분할 전)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3년 만에 현실이 됐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100%가 넘는 투자수익률을 거두면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사이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이름이 돈을 의미하는 ‘캐시(cash)’와 발음이 비슷해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해 ARKK 상승률은 70%가 넘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기업들 어쩌다 "돈 벌어서 이자도 못내"…빚 폭탄 '째깍'
- 줄줄이 터진 주가 조작에 한국 증시 '패닉'…내년엔 달라질까
- 삼성전자 제쳤다…에코프로 형제 거래대금 280조 '투자 광풍'
- "비싼 딸기 대신 이거라도"…8초에 한 개씩 팔린 뜻밖의 제품
- "청소 안해"…승무원들이 꼽은 항공기서 '가장 더러운 곳'
- "남친과 무기 들고 파티까지"…미인대회 출신 모델의 최후
- "맞짱 뜰 기세" 中 백두산 호랑이, 승용차와 '꼿꼿 대치' 화제
- "이 멤버로는 우승"…클리스만호, 아시안컵 선수명단 발표
- 6만명 몰린 '팝스타' 콘서트서 사망한 팬, 사인 밝혀보니
- 본점 2조·잠실 명품관 1조…롯데백화점 '신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