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리뷰] 아스널, 이게 무슨 일인가...웨스트햄에 0-2 충격패→1위 탈환 실패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아스널이 홈에서 웨스트햄에 발목을 잡혔다.

아스널은 29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아스널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1위 탈환에 실패했다.

홈팀 아스널은 마르티넬리, 제주스, 사카, 트로사르, 라이스, 외데가르드, 진첸코, 마갈량이스, 살리바, 화이트, 라야를 선발로 넣었다.

원정팀 웨스트햄은 보웬, 파케타, 워드-프라우즈, 쿠두스, 알바레스, 수첵, 이메르송, 오그본나, 마브로파노스, 쿠팔, 아레올라를 출장시켰다.

전반 11분 마르티넬리가 페널티박스에서 빼준 패스가 트로사르한테 향했다. 트로사르의 슈팅은 하늘 높이 향했다.

경기 내내 수비만 하던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이메르송이 과감하게 전진해 크로스를 시도했다. 살리바와 진첸코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보웬이 건져냈다. 뒤따라온 수첵이 밀어 넣었다. 보웬이 공을 살려냈을 때를 두고 VAR 판독이 진행됐지만 그대로 인정됐다.

아스널은 선제 실점 후 다소 공격에서의 파괴력이 아쉬워졌다.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아스널은 공격 리듬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전반 28분 사카의 과감한 왼발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전반 30분 제주스가 사카에게 크로스를 배급했다. 사카의 결정적인 헤더는 아레올라에 막혔다.

웨스트햄은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핵심 미드필더인 파케타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벤라마가 투입됐다. 아스널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전반 36분에는 공격이 물 흐르듯이 전개됐다. 사카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아스널이 또 한번 기회를 놓쳤다. 전반 42분 웨스트햄의 패스가 차단됐다. 곧바로 아스널의 역습이 이어졌다. 외데가르드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전은 웨스트햄이 웃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웨스트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큰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웨스트햄이 또 아스널에 일격을 가했다. 후반 10분 코너킥에서 마브로파노스가 높게 뛰어올라 헤더골을 작렬했다.

아스널은 반격에 나섰다.후반 14분 진첸코의 패스를 받은 제주스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후반 20분 아스널이 오랜만에 좋은 공격을 만들었다. 사카가 과감하게 크로스를 올려줬고, 제주스의 머리에 공이 맞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제주스가 연달아 기회를 날렸다. 후반 21분 이번에는 외데가르드가 완벽하게 화이트를 향해 패스를 넣어줬다. 화이트의 크로스가 제주스에게 정확하게 향했지만 헤더는 하늘로 향했다. 후반 29분에도 외데가르드가 빛났다. 절묘한 패스로 트로사르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두드려봤지만 아레올라까지는 넘어서지 못했다. 후반 37분 사카가 페널티박스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아레올라는 후반 45분 외데가르드의 엄청난 중거리 슈팅까지 막아내면서 팀을 구해냈다.

웨스트햄은 경기 종료 직전 이메르송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벤라마가 나섰지만 막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