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설동호 대전교육감 "안전한 학교 조성해 교권·학습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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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9일 "새해에는 더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 교육 기반 위에 교육내용과 방법을 혁신해 창의융합교육을 선도하고, 대전 학생들의 진로·적성 체험에도 마음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한해 구축한 디지털 교육 환경을 이용해 학생 적성과 진로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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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통학·학교 내 안전 강화, 교원 교육활동 보호 대책도 풍부해져"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9일 "새해에는 더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 교육 기반 위에 교육내용과 방법을 혁신해 창의융합교육을 선도하고, 대전 학생들의 진로·적성 체험에도 마음을 쏟겠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권과 학습권은 분리된 개념이 아니다"라며 "교권이 보호받아야 학습권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 한해 구축한 디지털 교육 환경을 이용해 학생 적성과 진로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음은 설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올해 대전 교육의 성과는.
▲ 디지털 교육 전환을 위해 관내 모든 학교, 모든 교실에 무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단말기, 스마트 칠판 보급을 완료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모든 학생이 1인 1단말기로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다양한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생태 전환교육 강화, 팬데믹 후 학생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한 활동, 늘봄학교 확대 운영으로 미래형 학교 체제 전환에도 박차를 가했다.
-- 스쿨존 음주 교통사고, 교내 침입 흉기 난동 등 사건·사고가 잦았다. 학교 안전 강화대책은.
▲ 204개 학교에 자동개폐장치와 로비폰 등 학교 출입 통제시스템을 설치했고, 내년에도 CCTV 설치와 학생 안전보호실을 추가 지원해 안전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자체, 경찰청과 협력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점검과 협의회를 실시하고, 대전 관내 468개 학교 통학로 전수조사를 통해 536건의 개선요청 사안에 대해 시설 개선을 진행 중이다. 교통지도인력을 투입해 어린이 등하교를 돕고 교직원, 학생 상대로 안전 체험, 안전 연수를 강화하고 있다.
-- 전국적으로 악성 민원에 고통받는 교사 소식이 끊기지 않는다. 대전도 예외는 아닌데 대책이 있나.
▲ 학생을 위한 교사의 진정어린 교육활동이 오해받아서는 안 된다. 교사가 억울한 피해를 보면 결국 아이들의 학습권도 보장받을 수 없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활동 보호 종합 추진계획 10대 강화(방안)를 발표했고 예방, 지원, 치유 3개 영역별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학생, 보호자, 교직원 대상으로 44개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교육 현장에서 피해를 본 교사들에 대한 법률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고 들었다.
▲ 1교 1변호사(우리학교 변호사)제도 시행으로 담당 변호사 65명을 위촉해 피해 교원의 법적 대응을 돕는다. 시 교육청 관할 45개 지구에 배정돼 각급 학교에서 교원 피해 발생 시 직접적인 법률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듀힐링센터 통합홈페이지를 개편해 좀 더 쉬운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과 지원 프로그램도 더욱 활성화하겠다.
-- 내년도 중점 추진 사항은
▲ 내년 개교하는 대전 복용초, 둔곡초·둔곡중의 교육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 또 올해 구축한 디지털 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AI 정보교육 중심학교와 선도학교, 디지털 선도학교에 AI·SW 교구 지원 등을 통해 내실 있는 학습 모델 개발과 교원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문해력, 수리력 학습을 지원하는 책임교육학년제도 도입한다.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 시범 운영을 통해 소규모 학교의 경쟁력도 키워 나가겠다.
-- 학생 적성·진로 탐색과 기초교육 증진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 진로지도는 아이들의 진학과도 연관 있고 이게 결국 미래의 직업과도 연결돼있어 중요하게 생각한다. 창의융합교육도 다양한 학습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적성을 찾고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독서교육, 인문 소양 교육, 도서관 활성화 사업, 문화예술, 과학·산업 인재 양성, 학생 바른 성장 지원, 불균형 체형관리, 환경교육 중심 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많은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내년에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글로벌현장학습을 강화하고,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와 대전산업정보고등학교에 미래직업교육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만 적성과 소질을 발견해도 이를 잘 가꾸고 개발하려면 기초·기본학력이 튼튼해야 한다.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지원으로 위기 가정 학생의 학습권 신장에도 신경을 쓸 예정이다.
-- 교육 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시대가 변해도 교육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교육 가족들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보람과 긍지를 가졌으면 좋겠다. 2024년에도 대전교육은 교원과 학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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