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이정선 광주교육감 "학생실력의 싹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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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29일 "새해 광주교육은 '다시, 교육의 본질'을 기치로 다양한 실력의 싹을 틔우고 미래의 꽃을 피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새해 기치로 제시한 '교육의 본질'은 광주교육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단순하지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 교육감과 일문일답.
-- 새해 화두로 '다시 교육의 본질로'를 꼽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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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민주시민 양성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 확대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29일 "새해 광주교육은 '다시, 교육의 본질'을 기치로 다양한 실력의 싹을 틔우고 미래의 꽃을 피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새해 기치로 제시한 '교육의 본질'은 광주교육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단순하지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해 역점과제로는 ▲ 학생들의 꿈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실력 배양 ▲ 교권 보호와 학생 인권의 균형 있는 조화 추구 ▲ 글로벌 리더 양성 등을 꼽았다.
다음은 이 교육감과 일문일답.
-- 2023년 광주 교육의 성과와 아쉬운 점은.
▲ 광주교육의 새로운 체계 구축을 위해 조직개편을 했고, 자발성을 강조한 조직문화 조성에 힘썼으며, 실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 활성화 정책과 미래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미래 교육 등에 총력을 다했다. 서이초 선생님의 희생으로 촉발된 교권 추락 문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당한 교육활동이 보호될 수 있도록 지속해 지원하겠다.
-- 새해 화두로 '다시 교육의 본질로'를 꼽은 이유는.
▲ 교육의 본질은 배움과 성장을 통해 변화를 이끄는 전인적 가치와 학생이 바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사회적 가치에 있다. 교사와 학생이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에 집중하고, 시대적 요구와 변화의 가치를 교육과정에 담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교육에 너무 많은 것을 담은 결과,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다소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면서 화두로 꼽았다.
--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방안은.
▲ 교실 수업 강화를 비롯해 교원 연구 문화도 활성화하고, 올해 교원의 참여가 높았던 수업 페스티벌 등을 운영해 다양성을 품은 수업으로 학생의 실력을 키울 계획이다.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책과 친밀해지는 기회를 넓히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교육 내실화 등을 통해 스스로 읽고 생각하고 쓰는 힘을 키우는 독서교육을 강화하겠다.
-- 교권과 학생 인권 보호를 위한 방안은.
▲ 교육공동체 모두의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학생 인권이 균형 있는 조화를 이루고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음이 힘든 교육구성원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고 치유 지원을 확대하겠다. 학생 교직원의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조선대와 협력해 병원형 Wee센터도 운영한다.
-- 학생들이 세계로 나가 다양한 체험을 하는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의 반응이 좋은데, 새해 계획은.
▲ 우리 아이들이 5·18의 가치를 함양한 세계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새해에는 4개 영역을 추가해 총 16개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외 방문 시 5·18과 K-컬쳐 등을 소개하며 5·18 세계화를 추진한다. 초등학생은 동네 한바퀴 프로그램, 중학생은 팔도 한바퀴 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을 전체 학생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교육의 복안은.
▲ 미래산업에 적합한 학습환경을 조성해 교육경쟁력을 키우겠다. 광주 AI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고 미래교실인 AI팩토리 구축, 코딩교육을 위한 피지컬컴퓨팅 교구 구입, 전자칠판 설치, AI 기반의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 등 미래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학생들에게 보급한 스마트기기 활용을 위해 홈워크 시스템과 광주형 수업아카이브를 구축하고 AI-교과융합 교육 교수학습자료 등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 고교학점제 도입과 교육발전특구 등 국가적 정책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연수 및 컨설팅을 지속해 운영한다. 선생님들의 다과목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선택과목 연수를 하고,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를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해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광주에 맞는 모델을 발굴하겠다.
--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지난해는 새로운 광주 교육의 씨를 뿌린 한해라면 2024년은 새로운 변화를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라며 "새로운 광주교육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통하고 협력하며 광주 시민과 교육구성원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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