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대중 전남교육감 "미래교육 패러다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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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29일 "전남이 중심이 돼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4년은 민선 4기가 출범하면서 약속드린 전남교육 대전환을 '지역에서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교육'으로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새해 전남교육의 중점 추진 방향은.
-- 새해부터 전남학생교육수당이 지급되는데 그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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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지역 소멸위기 대응"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29일 "전남이 중심이 돼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4년은 민선 4기가 출범하면서 약속드린 전남교육 대전환을 '지역에서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교육'으로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해 중점 추진 역점과제로 그는 ▲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는 '맞춤형 교육' ▲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구축' ▲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글로벌교육'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 일문일답.
-- 2023년 한 해를 돌아본 소감은.
▲ 지난 한 해는 '전남교육 대전환'이라는 큰 방향성을 설정하고, 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 이른바 '공존교실' 사업을 도내 중학교 86곳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도민과 교육 가족 성원 속에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을 현실화하고,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개최를 확정 지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한 해 거둔 최고의 성과라 자부한다.
-- 새해 전남교육의 중점 추진 방향은.
▲ '지역에서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교육'을 구체화하기 위해 질문·탄성·웃음의 공부하는 학교, 상상·도전·창조의 미래교육, 참여·협력·연대의 교육공동체, 공정·안전존중의 신뢰행정 등 4대 교육지표를 기본으로 세부 과제들을 차근차근 실행하겠다.
-- 5월 여수에서 열리는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는 어떤 행사인지.
▲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무대다.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정부기관과 17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대한민국교육관, 기업들이 참여하는 에듀테크밸리, 2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교육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지역이 주도하는 미래교육 박람회로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이룰 시작점으로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 펼쳐질 실제 수업 현장도 볼 수 있다.
-- 새해부터 전남학생교육수당이 지급되는데 그 내용은.
▲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교육수당 지급을 추진했다. 1년 반의 준비기간을 거쳐 새해 3월부터 12개월간 도내 22개 시·군 소재 초등학생들에게 수당을 지급한다. 인구소멸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16개 군 지역 초등학생에게는 1인당 월 10만 원, 그 외 6개 시군에는 지역 초등학생에게는 5만 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좋은 사례로 자리 잡아 다른 지역까지 확대되길 기대한다.
-- 전남의 아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돕기 위한 교육생태계 구축 방안은.
▲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는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기후위기 속에서 지역의 생존을 지킬 열쇠가 바로 교육에 있다는 데서 출발한 개념이다. 돌봄에서 진학·취업까지, 지역이 책임지는 선순환적 교육생태계 구축을 통해 탄탄한 전남형 교육자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전남교육 주요 정책 전반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 나가는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운영을 내실화해 전남교육 정책이 교육현장에 안착해 작동될 수 있도록 소통·협력할 계획이다.
--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글로벌 교육 강화를 위한 복안은.
▲ 전남은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5.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이중언어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엄마나라 탐방 프로젝트·국제교육교류 확대 등 다문화 친화 교육정책을 펼쳐 왔다. 새해도 전남 학생들의 문화감수성을 채워주고, 다문화 학생 한 명 한 명의 무한한 가능성을 끌어낼 다문화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
-- 지역민과 교육 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를 가꾸고, 나아가 지역의 미래를 바꾼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뛰겠다.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글로컬미래교육 박람회를 꼭 성공시켜 전남이 미래교육의 선도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 도민과 교육가족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새해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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