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논의 아직"…故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탈출', 내년에 못 본다(종합)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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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출연한 새 한국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와 '행복의 나라'는 당초 2024년에도 개봉할 계획이 없었던 차기작이었다.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추창민 감독님이 이선균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결정했다"라며 "하지만 내년엔 새 드라마 '탁류'에 들어가야 해서 한동안 '행복의 나라'를 언제 개봉할지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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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이선균이 출연한 새 한국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와 ‘행복의 나라’는 당초 2024년에도 개봉할 계획이 없었던 차기작이었다. 안타까운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작이 되었고 상영 시점 논의도 당연히 더 미뤄지게 됐다.
‘탈출: PROJECT SILENCE’(‘탈출’), ‘행복의 나라’는 당초 내년 개봉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OSEN 취재 결과 확인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추창민 감독님이 이선균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결정했다”라며 “하지만 내년엔 새 드라마 ‘탁류’에 들어가야 해서 한동안 ‘행복의 나라’를 언제 개봉할지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추 감독이 연출한 ‘행복의 나라’(배급 NEW, 제작 파파스필름·오스카10스튜디오)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군인(이선균 분)과 그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조정석 분)의 치열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선균은 군인 박태주 역을 맡았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도 OSEN에 “‘행복의 나라’에서 이선균 배우가 15회차 정도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보통 주인공에 비해 회차가 적으니 사건 보도 이후) 다른 배우를 투입시키자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분량은 적으나 비중으로 따지자면 조정석이 맡은 캐릭터만큼 중요하다. 사실 11월 중순쯤? (이선균 대신) 다른 배우를 알아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배급사 측에서는 제작사 측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내부적으로 배우를 바꿔서 찍는 방법도 알아봐야 한다더라. 다만 제작비가 추가로 더 들어가는 상황이어서 완전히 새롭게 다시 찍을 수는 없으니, AI 기술로 (다른 배우의) 얼굴만 바꾸어서 넣는 방법에 대한 제안을 여기저기 업체에서 받았다더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인 역을 맡은 이선균이 ‘행복의 나라’에서 대체 불가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감독은 배우 교체 없이, 처음 촬영한 버전 그대로 후반작업을 마무리 짓는 방향으로 확정했다.
“‘행복의 나라’는 처음 찍은 버전으로 2024년 2월 말에서 3월까지 후반작업을 완전히 마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더라. 배우 변경이 없다는 것이다. 일단 내년 3월까지 작품을 완성해놓고 언제 개봉할지 그 이후에 차차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4년 개봉은 아니라고 한다.”
‘행복의 나라’가 2024년까지 개봉 시기를 내다볼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추창민 감독이 디즈니+ 새 시리즈 ‘탁류’(극본 천성일)의 촬영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 이에 2024년 3월 말까지 ‘행복의 나라’ 후반작업을 마치고, 그 이후 신작의 촬영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선균의 또 다른 주연작인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 배급 CJ ENM, 제작 블라드스튜디오·CJ ENM 스튜디오)는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선균은 공항대교에 갇힌 대통령 보좌관 차정원을 연기했다.
이 영화는 제76회 칸영화제(2023) 비경쟁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진출해 개봉 전 해외 관객을 먼저 만났다.
‘탈출’은 이선균이 주연으로서 이끌었기에 전면 편집은 물론이고, 다른 배우로 캐스팅해 재촬영 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이에 한 관계자는 OSEN에 “‘탈출’ 측은 2024년 개봉을 염두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이선균의 발인은 29일 낮 12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삼성엘리시움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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