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저우 AG 2회 연속 3위…김우민·임시현 등 새로운 스타 탄생 [ST스포츠결산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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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선수단에 대한 기대는 그리 높지 않았다.
한국은 이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순위 3위에 그쳤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종합순위 2위에서 밀려난 것은 지난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24년 만이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목표를 금메달 50개, 종합순위 3위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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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선수단에 대한 기대는 그리 높지 않았다. 최근 국제 종합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순위 3위에 그쳤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종합순위 2위에서 밀려난 것은 지난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24년 만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성과도 좋지 않았다.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순위 16위에 머물렀다.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에 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금메달 숫자에서도, 종합순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목표를 금메달 50개, 종합순위 3위로 설정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 등 총 19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순위 3위를 기록했다. 다만 2위 일본(금메달 51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69개, 총 187개)과의 차이는 크지 않았고, 총 메달 수는 오히려 한국이 더 많았다. 개최국 중국이 메달을 싹쓸이하면서 일본이 큰 타격을 받은 반면, 한국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분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종목은 수영이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에서도 메달 소식이 쏟아졌다. 양궁에서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고, 태권도에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보태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펜싱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구기 종목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야구는 아시안게임 4연패, 남자축구는 3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키에서는 남녀 모두 메달을 획득(여자 은메달, 남자 동메달)했고, 여자 농구에서 동메달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남녀 배구와 남자 농구는 모두 메달권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유도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 레슬링은 동메달만 2개를 따내며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우려를 남겼다.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스타 탄생의 무대이기도 했다. 수영 김우민과 양궁 임시현은 나란히 대회 3관왕에 오르며 MVP에 선정됐다. 김우민은 계영 800m와 자유형 800m, 자유형 4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고, 자유형 1500m에서는 은메달을 보탰다. 임시현은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빛 화살을 쏘며 새로운 신궁의 탄생을 알렸다.
황선우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이미 한국 수영의 간판 스타로 성장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탁구 신유빈은 전지희와 함께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했으며, 출전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남자축구 정우영은 대회 기간 동안 무려 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등극, 한국 축구의 금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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