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 최고 영예'…포스코 명장 되면 포상금 얼마?

이다솜 기자 2023. 12.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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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스코가 자사 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포스코 명장' 24명의 인터뷰를 엮은 책을 펴내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는 기술직 인재들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분야별 명장으로 선발된 이들에게 최고 혜택과 대우를 제공한다.

포스코 명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들로 제철 기술 발전과 전수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명장 후보는 기본적으로 포스코의 자체 기술역량 인증제도인 테크니션 레벨(TL)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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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올해까지 단 25명만 선발
탁월한 업무성과에 역량 갖춰야 등극
[서울=뉴시스] 포스코명장 1호인 조길동 포스코 광양 제강부 상무보가 현장에서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포스코) 2023.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최근 포스코가 자사 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포스코 명장' 24명의 인터뷰를 엮은 책을 펴내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는 기술직 인재들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분야별 명장으로 선발된 이들에게 최고 혜택과 대우를 제공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015년 명장 제도를 신설한 뒤 현재까지 단 25명의 명장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명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들로 제철 기술 발전과 전수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선발 시 포상금·특별 승진에 명예의전당 헌액

명장으로 선발되면 특별휴가 5일과 5000만원 포상금이 주어진다. 아울러 창립 요원·역대 최고경영자(CEO)·역대 기성 및 명장의 이름과 공적이 새겨진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되는 영예를 안는다.

특별 승진 혜택도 주어지는데, 실제로 지난주 포스코 정기 임원인사에서 서광일 명장이 상무보로 승진했고, 올 초에는 손병락 명장이 상무급 기술위원으로, 정규점 명장과 조길동 명장이 각각 상무보로 승진했다.

포스코 명장이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명장 후보는 기본적으로 포스코의 자체 기술역량 인증제도인 테크니션 레벨(TL)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야 한다. 기능장·기술사 자격, 우수한 품성과 인사고과 등을 갖추는 것도 기본이다. 이외에 담당 임원의 추천을 통해서도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자격 조건을 갖췄다고 모두 선발되는 것도 아니다. 선정된 후보자들은 보유 기술 심사 및 현장실사, 동료 평가 등으로 구성된 예비심사, 사내·외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본심사 등의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보유 기술력과 전문성, 회사 기여도, 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이들만 최종 선발될 수 있다.

올해 포항·광양제철소서 1명씩 선발…'S급 전문가'

선발 자체가 워낙 어려운 탓에 실제로 명장들은 포스코에서 최소 30년 이상 근무한 'S급 인재'들이 주로 뽑힌다. 이들은 정년퇴직 후에도 기술 컨설턴트로 채용돼 본인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교육하며 회사에 기여할 수 있다.

올해에는 이영진 포항제철소 제강부 과장과 이선동 광양제철소 제강설비부 과장이 명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이영진 명장은 1987년에 입사해 포항제철소에서 용선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필요한 성분을 제어하는 취련 조업기술과 제강설비 관리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 받았다. 전로에서 용선 대신 철스크랩을 다량 사용할 수 있는 저탄소 조업기술과 출강 자동화 등 기술 개발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1989년 입사한 이선동 명장은 광양제철소에서 제강공정을 거친 용강을 냉각, 응고시켜, 중간 소재인 슬래브로 만들어내는 연속주조공정의 연주설비 유지관리와 성능 개선의 최고 전문가다.

포스코 관계자는 "탁월한 기술을 보유한 장인들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본업에 충실히 임하면 누구나 포스코 명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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