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 계획에 없으니 떠나라"...다이어에게 명확한 메시지 전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2-4로 패했다. 토트넘은 리그 4연승에 실패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직전 라운드였던 에버턴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4~5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로메로가 거친 수비 스타일로 인해 퇴장의 위험이 존재하는 선수긴 하지만 기량은 EPL 정상급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첼시와의 EPL 11라운드에서 핵심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로메로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트넘은 한 순간에 주전 수비수 2명을 기용할 수 없게 됐다.

토트넘 1군에 남은 유일한 전문 센터백은 다이어였다. 벤 데이비스는 중앙 수비수를 맡을 수 있었지만 주 포지션은 왼쪽 풀백이었다. 에메르송 로얄은 오른쪽 풀백이었다. 애슐리 필립스는 만 18세에 불과한 유망주였다.

다이어를 선발로 내세울 수 있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에도 그를 외면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와 에메르송을 선택했다. 다이어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기회를 받지 못했다.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없었음에도 다이어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실상 다이어에게 떠나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과 다름없다. 토트넘은 내년 1월 이적시장 때 중앙 수비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다이어와 토트넘의 동행이 끝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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