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선 평안하길" 故이선균, 오늘(29일) 비공개 발인

강효진 기자 2023. 12. 2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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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이선균이 영면에 든다.

소속사 호두엔터테인먼트는 28일 "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하지만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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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균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고(故)이선균이 영면에 든다. 향년 48세.

28일 낮 12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선균의 발인이 엄수된다.

이선균은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112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의식이 없는 40대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이선균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29)씨 집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아 왔다. 하루 전만 해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겠다며 억을함을 호소했으나 다음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 배우가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많은 영화계 동료들이 조문에 나섰다. 정우성 하정우 이정재 전도연 설경구 조정석 조진웅 류준열 김성철 최덕문 문근영 허광한 신동엽 등과 이창동 정지영 박찬욱 봉준호 이원석 변성현 변영주 등 생전 함께 작업하며 인연을 맺은 감독들도 함께했다. 아내 전혜진은 상주로 자리를 지켰다. 또한 빈소 영정 공개 외에는 장례식 모든 일정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유튜버 등의 난입으로 장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호두엔터테인먼트는 28일 "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하지만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아울러 취재진 여러분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심정을 토했다.

소속사 측은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선균의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었으나, 경기도 수원 연화장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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