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시작부터 '막말 논란' 사과
[뉴스투데이]
◀ 앵커 ▶
국민의힘의 비대위원 10명이 공개됐습니다.
젊은 비정치인들을 대거 지명해서 변화를 시도했다는 평가지만, 일부 위원이 과거 막말을 했다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지명한 민경우 수학연구소장.
지난 10월, 한 토론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을 했다 거둬들였던 일이 알려졌습니다.
[민경우/비대위원 지명자(지난 10월)]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겁니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죄송합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 지명자는 "586 운동권을 비판하던 중 젊은 세대의 역할론을 강조하다 나온 실수"였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대한노인회는 비대위원직 즉각 사퇴와 한동훈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다른 비대위원 지명자인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는 과거 페이스북에 정부의 저출산 정책을 지적하며,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라는 글을 올렸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은 박 지명자가 "이승만 복권을 주장한 적도 있다"면서 "망언 제조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체적인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도 "야당 탄압을 주도할 극우 논객만 찾았다"며 "혁신도, 국민도 없는 극우위원회일 뿐"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비판하면 극우 프레임을 씌우냐?'고 반발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민주당은 정치 개혁의 아이콘으로 등장한 한동훈 위원장의 비대위 체제가 두려워 트집부터 잡는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당원 대표자 회의를 열어 비대위원 10명을 추인할 예정입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2명을 뺀 임명직 비대위원 8명 가운데, 현역 정치인은 김예지 의원이 유일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직 출신들로 구성됐고, 평균나이는 44세, 역대 최연소 지도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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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57451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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