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브라이튼전] SON 시즌5호 AS+충격적 토트넘 빌드업 약점. 브라이튼에게 2대4 완패. '엔지 볼'의 딜레마. 수비가 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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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의 수비는 최악이었다. 결국 브라이튼에게 대패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4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티다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2대4로 패했다.

토트넘은 11승3무5패, 승점 36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4-2-3-1 포메이션의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원톱,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손흥민이 2선. 파페 사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3선, 페드로 포로,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지가 4백.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

브라이튼은 주앙 페드로가 최전방, 대니 웰백, 파스칼 그롭, 파쿤도 부오나노테가 2선. 제임스 밀너, 빌리 길모어가 3선, 이고르 훌리오, 루이스 덩크, 폴 반 헤케, 잭 하인셀우드가 4백. 제이슨 스틸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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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경기 초반, 손흥민의 몸놀림은 좋아보였다.

초반부터 왼쪽과 중앙을 오갔다. 왼쪽 돌파 뿐만 아니라 순간적으로 중앙 미드필더 지역으로 이동, 브라이튼의 수비를 흔들기 위한 의도였다.

단, 토트넘의 3, 4선의 유기성은 확실히 불안했다.

초반부터 수비 불안함을 노출했다. 브라이튼은 날카로웠다. 전반 5분, 웰백의 왼쪽 돌파 이후 슈팅이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페드로의 슛이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 웰백이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비카리오 골키퍼가 또 다시 슈퍼 세이브.

전반 11분, 페드로가 오른쪽 사이드를 무인지경으로 뚫은 뒤 중앙으로 이동, 18세 사이드백 하인셀우드에게 연결했다. 골키퍼와 1대1 찬스. 하인셀우드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0, 브라이튼의 리드.

전반 16분 페드로의 오른발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추가골을 8분 뒤 허용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클루셉스키가 웰백의 상의 유니폼을 완전히 잡았다. VAR 이후 PK가 선언, 페드로가 가볍게 성공했다. 설상가상으로 클루셉스키는 경고를 받으면서, 다음 경기 결장이 확정됐다. 토트넘 수비는 전반 최악이었다. 전반 31분, 브라이튼 밀너의 절묘한 감아차기가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반 36분, 웰백의 크로스를 부오나노테가 감각적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 사이드.

전반 44분에는 토트넘 수비 실수로 페드로가 칩샷을 날렸다. 이번에도 비카리오의 선방. .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에 강렬한 반격을 했다. 존슨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 포스트를 맞았다.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손흥민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아깝게 빗나갔다.

결국 전반은 0-2로 뒤진 채 종료. 브라이튼이 무려 6개의 유효슈팅을 날리면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토트넘의 유효슈팅은 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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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하자 마자 히샬리송이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 사이드였다.

후반 확실히 토트넘의 1, 2선의 움직임이 예리해졌다. 후반 8분 손흥민이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전진 패스. 히샬리송에게 제대로 연결됐다. 하지만, 히샬리송의 오른발 슈팅은 오른쪽 골 포스트 옆을 빗나갔다.

토트넘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후반 10분, 우도지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실패.

손흥민이 PA 안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수비수 허벅지에 걸려 쓰러졌지만, 휘슬이 불리지 않았다.

후반 16분. 클루셉스키가 절묘한 스루 패스. 히샬리송의 슈팅이 골문을 흔들었지만, 또 다시 오프 사이드.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에스투피난이 원더골을 터뜨렸다. 후반 18분, PA 바깥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강력한 무회전 슈팅을 날렸다. 오른쪽 골 포스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는 골이었다.

브라이튼은 완전히 수비 모드로 전향했다. 5백을 상시적으로 사용했다.

결국 날카로운 역습이 또 다시 성공했다, 브라이튼의 최전방 공격수 주앙 페드로는 토트넘 수비를 많이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좋은 움직임이 많았다. 결국 이번에도 토트넘의 수비가 문제였고, PK를 헌납. 페드로가 깔끔하게 차 넣었다.

6분 뒤 손흥민이 어시스트로 교체된 알레호 벨리스가 골을 넣었다. 11골-5도움.

패색이 짙어지는 후반 40분, 크로스 이후 데이비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4-2, 토트넘의 맹추격.

후반 인저리 타임은 9분이나 주어졌다. 토트넘의 파상공세.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부족했다. 결정적 킬 패스가 수비에 번번이 걸렸다. 브라이튼의 밀집 수비의 영향도 있었다.

추가 시간, 토트넘의 슈팅은 골 포스트를 맞았다. 더 이상 찬스는 없었다.

결국 그대로 경기 종료.

이날 토트넘은 후방 수비에 치명적 약점을 노출했다. 로메로, 판 더 펜의 센터백 듀오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상대이 전방 압박에 실수가 너무 많았다. 공격에서는 예리함이 부족했다. 브라이튼이 페드로, 웰백의 2선 침투와 개인 능력으로 토트넘 수비를 찢고 결정적 찬스를 수 차례 만들었다. 반면, 토트넘은 둔탁했다. 손흥민은 이날 팀내 유일한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활약은 크지 않았다.

축구전문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6.8점의 평점을 매겼다. 토트넘 선수들이 전반적 평점이 낮았다. 팀내 5번째로 높은 점수. 최고점은 골을 기록한 교체선수 벨리즈(7.3점)가 기록했다.

브라이튼은 2골을 넣은 페드로가 9.3점의 평점. 양팀 통틀어 최고점이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